그들을 추모하며....
싸늘하게
바다에서
마지막 호흡하던 학생들,
함께 탔던 교사들, 일반인들.
그 때로부터
10년이 지났다.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이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
한동안 학생들의 수학여행,
체험학습도 제한되었다.
왜 선장은 죽어가는 고객들을 두고,
먼저 빠져나가기 급급했을까?
왜 정부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을까?
얼마동안 안산 단원고 해당반에
책상에, 교탁에 흰 국화가 놓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 다녔던 아이들은 이제 졸업하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겠지만,
트라우마는 갖고 있을 것 같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진 들
바다에서 숨진 사람들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싶다.
4월 16일,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날 수 있었지만,
세월호에서 숨져 간 학생들을
생각하며, 추모할 수 있는 하루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