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꽃이라면

2121 글쓰기 챌린지_25기_14일차

by 미라클코치 윤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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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꽃이라면, 어떤 꽃일까?

누가 목련을 찍었더니 목련을 닮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전에 식목일에 쓴 글에도 목련 이야기를 했다.

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이 글감을 택했다고 한다.


목련은 색이 고귀하다.

자색 목련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흰 목련이 아름답다.

목련을 보면 봄의 전령사 같다.

솜털이 덮여 있는 꽃봉오리가

마침내 피어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피어 향기를 드러낸다.

백합처럼 향이 진하지도 않다.


예전에는 백합을 좋아했다.

한 송이만 있어도 그 존재가 빛났다.

목련은 좀 다르다.

그저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숱한 꽃들이 다 마찬가지다.

오늘은 나를 어떤 꽃에 비유하기 보다,

‘내가 만약 꽃이라면’

이라는 주제에 좀더 깊이 들어가 보려고 한다.

꽃은 1년 내내 피어 있지 않다.

피어 있는 기간이 다양하긴 하지만,

분명한 건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과 비슷하다.

우리네 인생도 내내 꽃과 같이 화려하지는

않을 수 있다.

때로는 겨우내 메말라 있는 가지에

꽃이 피리라고는 상상 못할 만큼

고난에 처하기도 한다.

또한 활짝 핀 날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고,

아름다운 날이 있다.

하는 일도 잘 되고, 주위 평판도 좋고.

하지만 곧 시드는 꽃처럼

다시 내리막을 걷기도 한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건

이듬해 다시 꽃이 피듯,

내 인생에서도 꽃은 또 필 수 있다.

꽃은 종류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즉,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이른 봄에 피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늦가을에 피기도 한다.

다른 꽃이 언제 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때에 잘 피느냐가 중요하다.

인생 속도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의 속도를 애써 따라갈 필요 없다.

그저 어제의 나와 비교하며

조금씩 성장하면 되는 것이다.

한 뼘 자라났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줄 알자.

아니, 어제보다 1센티 미터라도 자랐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


매일 나의 성장을 위해 글을 쓰고 있고,

독서를 하고 있다면 된 것이다.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오늘 더 도전해

볼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도 좋다.

이제 벚꽃이 지고 철쭉이 피어나고 있다.

참 신기하다.

철쭉도 색깔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다.

분홍색이 먼저 피고 흰색이 나중에 핀다.

이처럼 내가 분홍색 철쭉은 아니더라도,

흰색 철쭉은 될 수도 있다.

5월에 피는 장미가 될 수도 있고.

꽃이 떨어진 자리에 열매가 맺듯

나의 성장을 통해 다른 사람이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다른 욕심 부리지 않기로.

제자리걸음 한다고 생각이 되는가.

결코 아니다. 미세하게나마 성장하고 있다.

잘 관찰해보라.

어제보다는 달라진 나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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