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1 글쓰기 챌린지_25기_15일차
내 마음 들여다 본다.
거울을 가만히 들여다보듯
내 마음 들여다 본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따돌림 받아
상처 받았던 마음도 안아줘 본다.
장남 며느리가 되어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던 마음도 따스히 만져준다.
나의 마음을 만날 때 아무런 편견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를 꼭 안아주자.
그땐 그 마음일 수 밖에 없었겠구나.
캄캄한 터널을 지나듯
빛이 보이지 않는 동굴 속을 거닐 듯
내 마음도 그렇게 답답하고 어두운 때가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나?
정처없이 거리를 왔다갔다
미친 사람처럼 헤맨 적도 있었다.
100일도 채 되지 않는 아이를
남편에게 맡겨둔 채.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그 이후 나는 마음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
아이와 떨어지고 100일이 지났고,
다시 그 아이를 만났다.
어찌나 어색한지.
이런 이야기도 나의 첫 개인저서에 담았다.
마음병원에 입원했을 때가 내 마음이
괴로웠을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그 삶이 힘들었다.
내가 배 아파 낳은 아이와의 생이별은
말로다 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다.
그 아이는 벌써 성인이 되었다.
너무도 밝게 커 주고 있어 다행이다.
엄마 없는 동안 여러 사람의 손에 커서
사회성도 좋다.
지금은 하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80년 대 후반, 90년 대 엄마들을
상담하노라면 세대차이를 많이 느낀다.
실적에 대한 압박, 상대적 박탈감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래도 오늘은 내 마음을 쉬게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