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Scriptic: Crime Stories

넷플릭스 모바일 게임,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추리, 수사, 시뮬레이션

by 차차

넷플릭스 안의 작은 수사극

— Scriptic: Crime Stories 게임 리뷰

게임을 켜는 것도 귀찮다고 느껴질 때,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게임을 찾게 되죠. 방탈출, 추리, 공포 등의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넷플릭스 게임 목록에서 발견한 이 게임! 평소에도 대화형 시뮬레이션처럼 등장인물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엔 수사물이기까지 해서 더 반가운 마음으로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게임소개

넷플릭스에서 소개한 내용입니다.

게임이름:

Scriptic: Crime Stories

게임설명:

단서를 찾고, 살인범을 잡아라. 범죄 드라마 속 담당 형사가 되어 사건의 실체를 밝혀라. 증거로 가득한 희생자의 휴대폰이 당신의 손에 있다.

단서를 찾고, 살인범을 잡아라. 범죄 드라마 속 담당 형사가 되어 사건의 실체를 밝혀라. 증거로 가득한 희생자의 휴대폰이 당신의 손에 있다. 살인 사건 수사를 맡은 런던의 형사를 플레이하며 희생자의 휴대폰을 샅샅이 수색하고,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라. BAFTA 후보에 오른 게임.

기능:

희생자의 개인적인 메시지와 사진, 앱을 뒤져 단서를 찾아내라.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는 실제 같은 경험 - 지상의 경찰 인력을 지휘하고 범죄자들에게 가까이 접근해 내밀한 이야기를 끄집어내라.

영상으로 심문을 진행하고, 수사의 핵심 인물들과 통화하라.

새로운 헤드라인에 영향을 주는 플레이 - 형사로서 내린 결정은 계속해서 사건에 영향을 주며, 이로 인해 이야기의 전개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형사로서의 원칙을 뒤흔드는 윤리적인 딜레마를 마주하고, 어떤 형사가 될지 결정하라.




01.

두 개의 사건

▲ 현재 두 개의 사건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각 사건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피소드마다 간단한 줄거리 설명이 함께 제공돼 전체적인 스토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전개 방식도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몰입하기 충분했습니다.


02.

가상의 경찰 플랫폼 ‘YardOS’

▲ [전화/채팅/취조] 가상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는 수사


‘YardOS’라는 플랫폼을 통해 동료 경찰들과 실시간처럼 대화를 주고받고, 용의자나 목격자를 취조하거나 면담하면서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사건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 추리하는 느낌보다는, 팀과 함께 협업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03.

사건을 파악하는 방법

▲ [음성파일/증거사진/CCTV 영상] 채팅 탭을 통해 공유되는 다양한 방식의 주요 정보들


대부분의 이야기는 동료 경찰들과의 대화를 통해 진행됩니다.

증거사진, 녹음파일, CCTV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 자료들이 실제 사건처럼 생생하게 다가와 ‘내가 직접 수사를 하고 있구나’라는 몰입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야기는 정해진 흐름을 따라가며 전개되기 때문에 퍼즐을 풀거나 적극적으로 추리한다는 느낌은 다소 적지만, 단서들이 하나씩 연결되면서 수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 자체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04.

실제 스마트폰과 유사한 UI

▲ [YardOS전체메뉴/피해자휴대폰UI/채팅앱] 채팅앱에서 단서를 찾고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동료 경찰들과의 대화 외에도, 피해자의 휴대폰에 접속해 채팅앱, 사진첩, 지도, SNS 등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사건인 ‘시뻘건 놈’에서는 단순히 채팅앱을 살펴보지 않고, 피해자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경찰이 이런 것까지 말해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어린 친구들한테 욕도 먹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실제 반응 같아서.. 진짜 욕먹는 거 같아서 기분이 묘해요 참.. 겪어보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05.

단순하지만 스며드는 수사

▲ [취조/피해자휴대폰-사진첩UI/단서] 몰입감을 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가는 구조라, 복잡한 퍼즐이나 선택지를 요구하진 않습니다. 이런 단순함 속에서도 몰입감을 주는데는 몇 가지의 요인이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 UI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익숙하게 느낍니다. 피해자의 사진첩이나 채팅 앱, SNS 등을 살펴보며 단서를 찾는 과정은 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듯한 현실감을 줍니다.

또한, 용의자나 목격자의 취조 장면은 실제 배우의 영상으로 진행되는데, 대화 흐름에 따라 감정이 바뀌는 모습이 연출되어 있어 더욱 실감 납니다.

수집한 단서들은 하나의 탭에 흐름대로 정리되어 있어, 지금까지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어왔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내가 직접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06.

현실적인 선택과 인상깊은 엔딩

스토리는 선택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질 뿐 진행되는 스토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답 · 오답의 개념보다는, 상황에 어울리는 대사를 선택하며 자연스럽게 사건이 진행됩니다.

그런 줄 알았으나.. 은은하지만 충격적인 반전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던 선택의 결과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처음엔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느꼈지만, 어느 순간 A를 선택하느냐, B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 완전히 달라지는 흐름에 놀랐습니다.

저는 우연히 두 사건 모두에서 배드 엔딩을 먼저 경험하게 되었는데(...) 그 결말이 너무 현실적이고 무겁게 다가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배드 엔딩 직전의 선택 시점으로 바로 돌아가 다시 진행할 수 있는 구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어디서 틀렸구나 찾아야 하는 부담이 없는 점이 좋았습니다.

오히려 배드 엔딩을 먼저 경험하고 해피 엔딩을 보니 감정적으로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좋은 결말’을 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선택하지 않았다면 그런 결과가…”라는 현실의 가능성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었던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던 스토리형 게임이었습니다. 내리 두 개의 사건을 쉬지 않고 플레이할 만큼 흥미로운 흐름과 현실감 있는 스토라기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한 구조지만, 몰입감 높은 대화형 시뮬레이션, 그리고 수사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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