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고 싶어서 했어.
'I might only have one match
but I can make an explosion.'
-Fight song, Rachel Platten
살면서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마음이 두근거렸던 그 순간은 바로 불씨가 되고, 그 불씨에 불을 붙이면 인생의 일부가 됩니다.
그런 가슴 뛰는 불씨와 화학반응이 모여
지금의 제가 되었습니다.
'너 댄스 동아리 출신 맞아?'
춤을 잘 추지 못하지만
대학교 3년 동안 무대에 섰습니다.
고등학교 축제 때 느꼈던 잠깐의 두근거림이
그냥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영감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그냥 좋아해서 했던 것들 중
‘브랜드 덕질’이 있습니다.
그것이 책이던, 광고이던, 브랜드이던,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콘텐츠들은
제 마음 속 불씨에 불을 붙입니다.
에어비앤비가 말하는 여행에 공감해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스토리북에 여행기를 썼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들의 바이블 매거진 B를 수집하고, 브랜드 강연에 갑니다.
배달의민족 브랜드 그 자체인 우아한형제들 마케터님들의 강연과 행사 여기저기를 따라다니며
브랜드 이야기를 듣습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요.
‘너 아동가족학과 아니야? 어떻게 마케팅/IT학회/푸드트럭/VC인턴을 하게 됐어?’
사실 제 답은, '그냥 하고 싶어서 했어.’ 입니다.
그 세계를 엿보고 싶다는 호기심,
이전 경험에서 느꼈던 부족함,
더 성장하고 싶어서, 그냥 가슴이 뛰어서.
사람을 이해하여 더 나은 삶을 디자인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동가족학을 선택했기에,
이런 저의 엉뚱함은 같은 불씨로부터 시작된,
하나로 연결되는 점들이었습니다.
'You got me here!'
사람들에게 좋은 점을 찾아 외치자,
솔루션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행복해하던 모습.
제 마음 속의 불씨를
마케터의 일에 쓰고 싶은 이유입니다.
자주 사랑에 빠지고, 하고 싶어서 하며,
좋은 영향력을 퍼뜨리는 불씨를 가진 사람,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