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깊은 질문에 대한 답 만이 그가 누구인지를
결정하는게 아니다. 그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것은 그를 이루는 크고 작은 사실들이다. 어떤 음료수를 좋아하는지, 언제 잘 웃는지, 미간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는지. 인간은 정말로 단순하고도 복잡하며 사소하고도 중요한 존재다. 그것이 인간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것을, 그리고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든다.
삶이 무엇인가? 와 더불어, 커피에 올려진 크림을 좋아하나? 라는 질문이 인간을 이룬다는 것이, 얼마나 공평하고 아름다운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