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삶과 죽음 앞에

팝킹의 슬픈 일생 이야기

by 백경자 Gemma

작년 오월 같은 달, 같은 날에 두 스타가 사망했다. 70년도에 미모로 찰 리스 앤절 스란 영화에서 인기를 끌었던 특유의 헤어 스타일로 젊은 층들을 사로 잡았던 폐라 포 셋, 그리고 문워커 (Moon Walker)라 는 특유한 춤과 팝의 음악세계를 만들어서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킨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들을 사랑하던 모든 이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마이클의 죽음을 놓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들, 세상이 알지 못한 그의 사생활, 죽은 후의 그의 비참한 모습, 너무나 일찍이 스타로 탄생하면서 남이 만들어준 인생, 음악의 세계 속에서 살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40년이 넘는 무대 생활, 그는 인생을 채 깨닫기도 전에 그렇게 나이 50세에 우리 곁을 떠나갔다.


마이클을 알면 알수록 춤과 음악에 이 시대가 안겨준 완벽한 천재라 부르고 싶다. 그는 Moon Walker 란 춤으로 젊은 이들에게 환상적으로 다가왔고 나 역시 그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신비한 모습의 걸음 거리에 때론 매료되어 내 마음이 온통 사로 잡힐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캐나다에 온후 얼마 되지 않아서 그의 음악, 춤을 통해서 이루어진 모든 창조적인 모습들, 지금의 힙합 댄스와 팝 음악이란 세계를 만들어서 우리 세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창조리듬을 구상하는데 초석을 닦아놓은 인물이다. 마이클 잭슨은 많은 형제, 자매 속에서 자라면서 음악의 세계가 형제들과 함께 태어났고 타고난 재질을 키우면서 자랐다. 누구보다도 그의 뛰어난 재질 때문에 음악이란 새로운 세계 속으로 그의 삶은 어떤 목적에 의해 만들어져 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린 나이에 철없이 놀고 친구들과 보내야 할 그런 시간들은 모조리 빼앗겼고 그 시간에 노래를 하고 무대에서는 연습과 완벽한 춤, 특유한 몸짓과 훨씬 한 키, 마이크를 어떻게 잡고, 자기의 모습이 청중들의 가슴을 사로잡는 기교를 배우는 하루하루가 더 중요했다. 그렇게 해서 마이클은 아이로서 그 만이 갖는 음악 세계 속에 평생을 머물게 된다. 그 결과로 엄청난 금전적인 댓 가가 주어 졌지만 그의 어린 시절은 고스란히 잃어버린 채 성장했다. 누구나 태어나서 거쳐야 할 어린 시절, 사랑받아야 할 철부지 시절이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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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이 세계에서 엄청난 경쟁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기가 차차 상승하므로 마이클은 자기 모습에 만족하지 않았고, 대대적인 얼굴 성형에 들어갔다. 흑인의 특유한 콧날을 바꾸는 일은 수십 차례 시행되었다 한다. 그렇게 해서 백인의 모습처럼 되어 갔지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 다음은 입술, 턱 부분들, 눈 썹, 이모두를 변형시키는데 엄청난 자금과 고통, 회복의 시간도 소요되었어리라 믿어진다. 동시에 그의 머리스타일도 여자보다 더 긴 머리 스타일로 등장했고 점점 남자 아닌 여성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갔다. 그래도 세상 사람들은 그를 열광 속으로 몰고 갔고, 그의 피부 역시 서서히 백인보다 더 희게 변해 갔는데 왜 그렇게 변해 갔는지를 아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


마이클을 관리하는 매니저는 유명세와 돈에 눈이 먼 자들이었고 마이클이 공연만 성공적으로 잘 끝내주면 그것으로 만족했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육체적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지는 아무도 죽는 날까지 알지 못했다. 명성과 함께 쏟아져 들어오는 금전적인 풍요로움으로 자신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환상의 “네버랜드”을 미니 디즈니월드 처 럼 만들어서 어린아이들을 초청하고 거기에서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허탈감을 채워보려고 그런 환상의 놀이터를 제작한 것은 아닐는지…


그러나 세상은 마이클이 생각한 것 처 럼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 아니 마이클이 갖고자 했던 그 잃어버린 귀한 것들을 빼앗아 갖고 성추행이란 엄청난 사건으로 몰고 갔다. 그 아이의 부모에게는 원하던 보상금이 지불되었고, 마이클은 무대에서, 세상에서 서서히 몇 년을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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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바쳐서 쌓아온 그의 세계, 그렇게 그는 무너졌고, 은둔의 삶이 시작되지만 세상은 잔인하도록 그의 쉼을 두고 보지 못했다. 그가 세상에 다시 나타났을 때 그는 딴 사람이 되어서 해골처럼 뼈만 남아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다시 재기하려는 그의 모습 속에는 견딜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이 함께 했기에 매 순간마다 고통을 이기고 잠을 잘 수 있는 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하루도 편히 살아갈 수 없는 육체의 아픔을 혼자만이 치러야 했고 해결해야만 했다.


그래서 가는 곳마다 그는 주치의사를 동반해야 만했다. 그에 따른 보수도 엄청난 숫자였다. 히포클라테스 선서를 망각한 의사는 그에게 잠을 재우고 고통을 이기게 하는 일이 최선이라 생명을 앗아가는 약도 두렵지 않게 사용했다. 마이클이 죽기 직전에 사용한 쓸 수 없었던 약들은 감히 어떤 상식이 있는 의사가 쓸 수 있었을까? 그래도 그는 마이클을 위한 일이라 말하지만 자기 주머니가 두툼해지는 것밖에 보이지 않으니 약물 과용을 서슴 치 않고 시행하므로 서 세기에 하나밖에 볼 수 없는 팝 음악의 킹 마이클을 저 세상으로 일찍이 보내는데 커다란 업적을 남긴 사람이다. 결국 법은 그 의사에게 평생 동안 의술을 시술하지 못하도록 세상 사람들로부터 멀리 격리시켰지만 2 차 심판에서 5년으로 줄이고 지역사회봉사로 끝냈다 한다.


우리는 이 한 인물로 인해 새로이 만들어진 21세기의 음악 세계와 마이클만이 가졌던 춤 “문 워크”로 그를 기리며 살아갈 것이다. 마이클이 남기고 간 음악을 젊은 세대를 통해서 보고 즐기지만 그 음악과 춤을 통해서 마이클의 영혼이 살아서 우리 곁에 다가오는 듯 내게 스며온다. 마이클이 택한 유일한 음악 세계, 그의 삶을 바꾸었다. 만약 그가 딴 길을 택했더라면 이 신비스러운 춤과 팝 음악을 길이길이 선물 받을 수 있었을까?


부디 고통에서 해방되어 편히 잠들기를!


201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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