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을 읽고
추구의 플롯은 인물의 플롯, 즉 마음의 플롯이다.
모험의 플롯은 행동의 플롯, 즉 몸의 플롯이다.
추구의 플롯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 초점이 놓여 있으나 모험의 플롯에서는 여행 자체에 있다.
모험은 독자가 전혀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겪게 한다.
위험의 극단에서 결국은 안전하게 돌아온다.
주인공의 변화는 중요하지 않다.
독자는 인생의 의미에 대해 교훈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주인공에게는 모험을 견뎌낼 만한 자질이 있어야 한다.
주인공이 모험하는 세계는 독자가 살고 있는 세속적인 세계와 아주 가깝다.
모험의 플롯에서 초점은 주인공의 변화가 아니라 여행에 있다. 세부 묘사에서 여행은 개성과 힘을 얻는다.
작품의 초점은 여행을 하는 사람보다 여행 자체에 있다.
주인공은 행운을 찾아 나선다. 그 행운은 집 안에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다.
주인공은 누군가에 의해 또는 무엇인가에 의해 여행을 시작해야 할 동기를 부여받는다.
주인공이 작품의 끝에 가서 의미 있는 변화를 겪지 않아도 된다.
사건이 등장인물을 몰고 가야 하며 주인공은 아무런 선택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행동해야 한다.
독자는 장소와 사건이 주인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항상 따진다.
여행의 기본을 펼쳐놓는다.
주인공이 별 연관도 없는 지점들을 통과하도록 만들지 마라.
1막에서 펼쳐놓은 여행의 기본을 사용해서 여행의 실제를 만든다.
2막에서 벌어지는 행동은 1막에서 일어난 행동에 의존한다.
등장인물을 흥미로운 상황에 처하게 하라.
상황을 주인공의 의도나 동기와 연결시켜라.
독자는 등장인물의 정신적 측면을 고양시키는 내면의 인식이나 성찰 등을 보지 못한다.
모험의 플롯은 과정의 플롯이기 때문에 독자는 이야기의 결말을 즐기는 것보다 차라리 여행 자체를 더 즐긴다.
‘사건의 인과적 연관성은 주인공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첫 번째 사건의 인과적 연관성과 일치해야 한다’는 말이 너무 어렵다. 주인공이 처음으로 겪는 사건이 나중에 겪는 사건들이랑 인과관계가 있어야 된다는 건가?
모험의 플롯은 추구의 플롯보다 배경묘사를 더 세부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 등장인물들의 개성, 동기보다는 세계관에 초점을 두고 써야 되는 걸까?
나는 모험보다는 추구의 플롯이 좀 더 기억에 남는다. 모험의 플롯으로는 로빈슨 크루소나 오즈의 마법사 같은 옛날옛날이야기들이 많이 떠오르는데.. 요즘 작품 중에서 인물의 변화가 별 상관없는 모험 스토리에 뭐가 있는지 기억이 안 난다.ㅠㅠ 죠죠의 기묘한 모험도 모험보다는 자아 찾기 추구의 플롯 같은 느낌.
쓰다 보니 해태제과 왕국이 됐는데… 나는 해태와 아무런 관련 없음.
지금 고향만두가 먹고 싶을 뿐이고 칼로리발란스는 왜 먹는지 이해를 못 하는 사람임.
<1막>
만두왕국은 세상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왕국이다. 주인공은 만두왕국의 유일한 공주다. 주인공은 만두왕국의 왕이 되고 싶어 한다. 아빠인 만두제왕은 주인공을 적합한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시험을 내린다.
첫 번째 시험은 만두피 빚기다. 주인공은 시험을 보기 위해 만두피 마을에 다녀온다. 하지만 주인공은 만두피를 잘 빚어내는 기술에는 관심 없다. 주인공은 만두피 마을 골목에서 아이들과 만두피를 던지면서 논다. 주인공은 날렵해진 모습으로 만두왕국에 돌아온다.
답답한 만두제왕은 주인공에게 두 번째 시험에 응시하라고 한다. 두 번째 시험은 만두소 만들기다. 주인공은 만두소 마을에 다녀온다. 역시나 주인공은 만두소에는 관심이 없다. 주인공은 만두소를 만들기 위해 돼지를 도살하는 장면에서 충격을 받고 비건 레시피에 관심을 갖게 된다.
화가 난 만두제왕은 주인공에게 마지막 시험에 응시하도록 한다. 세 번째 시험은 만두 찌기다. 만두제왕은 주인공을 찜통 지옥으로 보내버린다. 주인공은 당연히 만두 찌기에 관심이 없다. 주인공은 뜨거운 물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명상 기법을 배운다.
체념한 만두제왕은 만두왕국에서 주인공을 내쫓는다. 대대로 전해지는 만두비법이 유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만두제왕은 만두병사들에게 주인공을 사살하라고 한다. 주인공은 만두왕국을 도망쳐 나온다.
<2막>
주인공은 칼로리발란스 왕국에 도착한다. 칼발왕국 사람들은 몸이 무겁고 딱딱하다.
칼발왕국 식량창고의 입구는 산사태 때문에 큰 돌로 막혀 있었다. 돌은 약간 움직일 수 있었지만 금세 제자리로 돌아왔다. 주인공은 돌이 잠시 움직인 틈을 타서 입구 안으로 재빠르게 들어갔다. 그리고 모든 식량들을 문 밖으로 재빠르게 옮겨준다.
주인공은 칼발왕국의 저녁만찬에 초대받는다. 칼발왕국 사람들은 주인공을 칼발왕국의 새로운 왕으로 추대한다. 주인공이 비건 레시피를 잘 알고, 힘들기로 유명한 만두왕국에서 제왕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칼로리발란스가 비건식품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제왕의 자리를 거절하고 칼발왕국을 떠난다. 그러다 폐허가 된 왕국에서 굶주린 사람들을 만난다. 주인공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칼로리 발란스를 나눠준다. 알고 보니 그 왕국은 원래 돼지를 키우는 왕국이었는데 만두왕국에 돼지를 다 뺏겨서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3막>
주인공은 폐허가 된 왕국의 왕이 된다. 모험하며 자연에서 발견한 재료들로 왕국을 먹여 살릴 비건 레시피를 개발한다. 레시피를 개발하면서 답답한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명상을 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한다. 마침 비건이 유행하면서 만두왕국은 쇠락하고 주인공의 비건왕국은 번영한다.
간단하지 않게 됐네..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