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적 풍요
나노테크놀로지..
한 15년 전쯤 매우 화제가 되었던 주제라 아직까지 나노기술로 뭔가를 화두 삼아 얘기한다는 것에 대해서 먼저 독특하다고 느꼈다. 번역이 늦게된 것일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으나 책을 다 읽고나니 그건 아닌 거 같다
이 책은 나노기술이 가져올 급진적 풍요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조금 다르다. 먼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나노기술의 특징은 하기와 같다. 나노 크기의 장치에 기초한 기계를 이용해서 물건을 제조한다. 그리고 원자 수준의 정밀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낸다. 더불어 원자정밀제조(APM, Atomically Precise Manufacturing)라는 화두를 통해서 나노 기술에 대한 것을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한다.
먼저 작가가 지적하고 있는 점은 일반 대중이 미생물학(microbiology)와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를 혼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노기술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은 항상 의학적인 발전에 대한 점이었었는데 의학적인 발전 외의 것에 대한 다양한 전개를 이 책에서 언급한다.
공학이건 과학이건 발견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이 점에서 이 책과는 꽤 동일한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재밌었는데 잊고 있었던 탐구에의 과정에 대햇 굉장히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어서 간만에 읽는 공학서적에 대한 위화감이 적었던 거 같다.
각주를 열심히 찾아보면서 보면 책에 대한 재미가 배가되는 이상한 책이었다. 물론 내용상 책이라기 보다는 공학 저널에 근접한 느낌을 준다. 저널은 기본에 대해서 독자가 기본적인 지식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반면 이 책은 자신의 논리에 대해서 기초지식이 없더라도 이해시키는 능력이 있다. 중고등학생이 교양 서적으로 읽어도 좋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코끼리 그리기 설명같은 점에서는 과학 일반에
대한 기초서적 같은 느낌까지 받았다. 순식간에 읽히는데다가 누군가의 탐구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이런 글로 공학 저널 하나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게 만드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