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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 Oct 05. 2017

풍선껌

ご近所物語

교보문고를 갈때마다 만화책 서고도 계속 확인하게 되는데 몇 달 전부터 내 남자친구 이야기(ご近所ものがたり)의 완전판이 계속 내 눈에 맴돌아 결국 전권을 다시 다 사다보았다. 보는데 한 장면이 최근에 돌려보고 있던 풍선껌이라는 드라마와 겹치더라... 애들이 소꿉장난을 하는데 여자 주인공이 넥타이를 매고 남자주인공이 에이프런 차림이다. 두 장면에서 다 여자주인공은 퉁명스럽게 이야기하고 남자주인공은 수동적이다.

두 작품 다 난 완전한 취향저격을 당한 작품이라 만화책이며 드라마며 한 컷 한 컷 놓칠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때마다 다시 보게 된다. 내 남자친구 이야기는 구하기 힘든 애니메이션까지 심지어 다 찾아서 봤던 기억이 난다. spin off겪인 Paradise Kiss마저도 애니,만화 다 봤으니;

두 작품에 전부 언급되는 것은 오래된 인연. 그리고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 정도?

풍선껌은 BGM이며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맘에 들어서 (가끔 행아나 리환이가 고구마를 유발하지만...) 앞으로도 돌려볼 거 같고...

내 남자친구 이야기는 미카코의 성장일기랄까 그런 느낌이라 그냥 추억찾기 마냥 보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의 나에게도 17살의 미카코가 주는 교훈이 너무 많아서 다시 보길 잘했다 싶다.

초딩이건 중딩이건 아니 이 나이 먹어서도 내가 고민하는 것은 꿈과 사랑과 인간관계인데다가 그 나이 때의 고민하던 것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으나 가상의 인물일지라도 누군가가 꿈을 이루고 누군가가 그 고민을 해결하는 것을 보는 것은 아직까지도 카타르시스가 있는걸까...



*맞는 그림이 없어서 오늘은 wallpaper hd에서 제목 그림을 퍼 왔습니다. 문제가 있을시에 연락주시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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