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당연하게만 여기던 약에 관한 상식
감기에 걸리거나 배가 아프면 약국, 병원을 갑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약을 세 번 먹게 되죠. 그런데 왜 약은 세 번 먹을까요?
감기약을 받으면 점심에만 약이 하나 빠져있는갈 보게됩니다. 왜 점심에 약이 한번 빠질까요?
아주 당연하게만 여기던 약을 먹는 횟수. 하루에 두 번, 세번 먹게되는건가?
해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하루에 세 번 먹는약은 약효가 8시간,
하루에 두 번 먹는약은 약효가 12시간,
하루에 한 번 먹는약은 약효가 24시간
지속 되는 약입니다.

"앗 약사님, 그럼 8시간 간격으로 먹어야지 왜 아침, 점심, 저녁 먹나요??"
실제 하루 세번 먹는 약의 가장 이상적인 복용방법은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에는 크게 두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1. 8시간 간격으로 약을 먹는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점심에 병원을 들러 약을 받고 점심식사 이후 2시에 약을 먹었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다음 복용시간은 10시, 그 다음 복용시간은 새벽 6시가 됩니다. 약을 먹기 위해서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뭐 그때 일어나서 먹으면 되지.' 라고 생각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생각만큼 쉬운일이 아닙니다. 약은 복용하기 편해야 빠지지 않고 잘 복용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먹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이를 "복약 순응도(compliance)"라고 말합니다.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의 복용 간격이 조금 달라지더라도, 아침, 점심약의 간격이 조금 짧아짐에도 불구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기억하기 쉽게 복용 시기를 설정하는것입니다.
2. 빈속에 먹으면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는 약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약에 흔히 처방되는 약들 중 많은 약들은 위장장애를 일으킵니다. 흔히 처방되는 진통소염제는 빈속에 복용시 속이 쓰린 느낌이 있을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경우 속이 불편하고 설사가 나는 경우가 있죠. 이런 약들의 경우 식후에 복용하면 열거한 위장장애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흔히 듣던 "아침, 점심, 저녁 식사하고 나서 드세요."의 비밀은 여기에 숨어있죠. 흔히 식후 30분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음식으로 위가 차 있는 상태에서 약을 먹으라는 말입니다. 꼭 30분을 맞춰야 할 필요는 없어요. 밥먹고 조금만 시간 간격을 두고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그럼 다음엔 왜 약마다 하루 세 번, 두 번 먹는횟수가 달라지는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