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소소 + 구멍가게소소 +건축사사무소
'부엔 까미노'
산티아고 순례길 순례자들의 인사 '좋은길 되세요'
나는 지금 퇴근길
강남에서 경기도로 가는 빨강버스는 그야말로 앉느냐 앉지 못하느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잡이에 매달려 글을 써보겠다며 낑낑대던 나는 극적으로 자리에 앉은 마지막 승객이 되었다.
그러므로 오늘 나의 집으로 가는 길은 좋은 길이다.^^
책방소소 + 구멍가게소소 +건축사사무소
15년동안의 설계사무실 생활을 청산하고 나의 일을 하려고 준비중이다. 머리속에 나는 무얼하고 싶을까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니
건축사자격시험 합격하면 사무실 오픈하기
헌데 그 사무실은 평범하지 않았으면, 너무 거창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공간이었으면 좋겠다.
책방소소
내가 읽은 책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소소하게 있었으면 하고 상상해본다.
구멍가게 혹은 잡화점 소소
음악, 커피, 디저트,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등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 역시 아주 소소하게 한켠에 있었으면 하고 상상해 본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 취향의 놀이터 같은
좋은공간,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 여정을 하루하루 기록해보려한다.
아주 더디게 이룰지라도 언젠가는 꼭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실 모든 분들께
인사를 건내봅니다.
"부엔 까미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