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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초이 May 10. 2020

자신을 알아가는 3가지 방법

나도 나를 모를 때,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에 다니고 있고 취미는 영화 보기, 책 읽기입니다. 그리고 제 나이는..


자기소개를 할 때 빠뜨리지 않는 삼총사가 있다면 직업, 취미, 나이가 아닐까. 보급형 ‘템플릿’에 맞춰 자신을 설명하지 않고서는 대화를 트기 어렵다. 개인 정보를 제외하고 자신의 사적인 영역을 소개하는 일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소개할 말이 딱히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탐구할 기회가 적었을 수도 있다. 마음을 먹어도 탐구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럴 땐 유행하는 심리 테스트나 MBTI 검사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 처음 했던 적성검사 결과는 농부였지만 어느 순간 예술가로 변해있었고, 근래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바뀌어 있었다. 변하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새삼 신기하기도 하지만,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변덕스럽게 바뀌니 이제는 어떤 것이 진짜 ‘나’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순간, 노티크가 내게 질문했다.

'우리는 왜 자신을 알고 싶을까?'



자신을 알아가는 일은 마음 편한 것들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힌트가 되었다. 그렇게 ‘결’이 맞는 무언가를 찾아내 보면 Youtube의 알고리즘처럼 보고 싶은 것과 좋아하는 것을 곁에 둘 수 있었다. 익숙한 것들을 발견하는 매력에 빠져있을 무렵, 이 문구를 보고 마음이 찔렸다.


‘나를 이런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순간 세계는 멈춘다.‘


문득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단정 짓는 일이 자신을 알기 위한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이나 성향처럼 본래 가지고 태어난 기질은 잠시 내려놓고 자신을 만들어가면 훨씬 재미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을 발견하고, 만들어간 방법을 떠올리며 답해본다.





하나,

나와 비슷한 문체 발견하기

콘텐츠를 읽다 보면 본인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문장이나 말투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런 콘텐츠는 소화가 잘되어 나의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우연히 발견한 한 월간지에서 일기를 쓰듯 솔직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반가워 구독을 신청한 적이 있다. 매달 습관, 대화, 동심 등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하니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 그 외에도 구어체로 풀어낸 뉴스를 구독하고 있다. 오래간만에 뉴스를 꾸준히 보면서 사회의 헤드라인 정도를 캐치할 수 있게 되었다. 뉴스와는 가장 멀어진 요즘이었는데 문체만으로도 관심을 가지게 될 수 있구나 싶었다. 이번 선거철에는 당 별 공약을 수일에 거쳐 소개했는데, 부끄럽지만 공약을 이렇게 살펴본 것이 처음이다. 문체의 힘이 아닐까.


제주도 작은 서점에서 발견한 책 소개 문구가 따뜻하다. 그리고 컨셉진&뉴닉의 문체도 좋아한다.




둘,

일상 만들기 (삼십일 챌린지)

살다 보니 의식하지 못한 나쁜 습관들이 쉽게 쌓였다. 하지만 좋은 습관들로 한 번에 바꿔 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시작한 ‘삼십일 챌린지’. 30일의 반복이면 좋은 습관 하나를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최근에 도전해 생긴 하나의 습관이 있다면 ‘자기 전에 다음 날 입고 나갈 옷을 미리 골라두기’.


별거 아니지만 아침마다 은근히 시간이 많이 소비되는 일이었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고 급하게 옷을 고르다 출근이 늦어지기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은 코디를 입으면 괜히 발걸음이 무거웠다. 작심 30일 중에 22일 정도 캘린더에 기록하며 약속을 지킨 덕에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움직이는 작은 습관이 되었다. 그렇게 하나씩 좋은 습관들을 만들다 보면, 마음속에 그려왔던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새로 생긴 습관 덕에 아침마다 조급했던 마음이 사라졌다





셋,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기

매주 목요일마다 메일함에서 노티크가 던진 질문을 발견한다. ‘당신을 이루는 세 가지 성질은 무엇인가요?’,‘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나만의 기준이 있나요?'... 살면서 내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는 사람이 있던가.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이 어렵다면, 누군가의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생각을 알아가 보는 건 어떨까.


맞춤형 알고리즘에 의해 좋아하는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패턴에 익숙해질 무렵, 별생각 없이 질문을 마주하면 처음에는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퇴근길에 마주한 질문에 고민해보며 걷거나 때로는 자세하게 적다 보면 내가 다룰  있는 소재가  풍부해지는 기분이다. 언젠가부터 습관처럼 비슷한 주제로 했던 말을 계속 되풀이하고 있다면 새로운 질문을 만나야  시간이다.


노티크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넨다.


아래 링크에서 지금 신청하면 매주 하나의 질문을 받아볼 수 있다.






내게 자신을 알아간다는 건 지금까지의 모습을 이해하고,

또 일상 속에서 각자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하나씩 쌓아가는 일지도 모르겠다.


여러분은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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