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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ie Yang Sep 27. 2018

[기경만] 책 제목과 출판 기획서  

'기술, 경영을 만나다' 제목은 어떻게 정하였을까?

 책 쓰기의 가장 첫 번째가 바로 출판 기획서를 작성하는 일이다. 출판 기획서에는 이 책의 독자가 누구이며, 제목이 무엇인지, 왜 이 책을 쓰려고 하는지, 시장에 있는 경쟁 도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 책의 특징과 차이점이 무엇인지 등 고려해야 할 일들이 무척이나 많다. 출판 기획서는 책을 집필함에 있어 그 목적과 방향성을 명확히 하여, 저자의 의도가 반영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을 출간함을 목적으로 작성한다.


 기경만의 저자들은 모두 처음으로 책을 써보는 입장에서 출판사의 친절한 가이드를 하나하나 따라가며 준비해 나갔다. 사실, 저자 중에 한 명과 인연이 깊은 출판사에서 예전부터 인정을 받아 왔기에 아주 편하게 출판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약간의 특별대우(?)를 받는 느낌으로 책의 내용에 집중해서 집필할 수 있었다. 에이콘출판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찌 됐건, 출판 기획서는 이 책을 논의하는 첫 과정에서 작성이 되었고, 출판 이후의 도서와 처음으로 작성한 출판 기획서와 비교를 해보면, 차이가 제법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집필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몇 번이고 고쳐지고 수정이 되어 지금의 기경만이 완성될 수 있었다. 아래는 최초로 작성된 출판 기획서의 일부 내용이다.

2015년 7월 처음으로 작성된 출판 기획서


 2015년에 처음으로 작성된 출판 기획서 상의 책 제목은 '엔지니어 리더십 - 엔지니어에서 리더로 성장하기'이었다. 지금의 '기술, 경영을 만나다' 보다는 투박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출판 기획서가 작성되기 이전의 제목 중에는 '공도리더'로 공돌이와 리더의 합성어로 공학을 전공하는 공돌이가 리더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는 의미로 이 책의 제목으로 고려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제목은 ‘IT 리더의 조건 - CEO를 꿈꾸는 엔지니어에게’ 등이 있었다. 집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책 제목을 정하기 위해서 몇 가지 키워드들은 꼭 넣자는 것에 동의했다. 바로 '기술'과 '경영'의 키워드가 녹아 있는 제목이었다. 한참의 고민 끝에 결정한 제목이 바로 '기술, 경영을 만나다'이고, '기. 경. 만'이라는 줄임말로 새로운 단어가 탄생되었다.


 이 책의 특징과 차별점을 보면, 당초 계획한 출판 계획서와 실제로 완성된 도서의 내용과는 조금은 다름을 알 수 있다. 아직 구성에 대한 고민이 완료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획서가 작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이 책이 타깃으로 한 독자와 기획 의도이다. 두 가지는 실제 책이 출간된 이후에도 그 핵심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추천사를 보면, 처음의 기획의도와 크게 변하지 않음을 잘 알 수 있다.


 다음 글타래에서는 '기경만' 목차의 탄생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기경만'의 목차는 이 책의 핵심 뼈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쉽게 확정되지 않았고, 몇 개월에 걸친 난상 토론과 고민의 결과물로 모든 내용을 함축하며, 한눈에 알 수 있게 표현하기 위해서 치열한 고민 끝에 탄생한 노력한 결과물이다.



- Do First & Think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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