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편지를 써본 적이 언제일까요. 써본 적은 있었을까요. 부끄럽지만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편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제 40대, 직장생활 14년 차. 나이도 경력도 꽤나 찼지만 부모님 눈엔 아직 어리기만 한 아들이 인생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하나씩 이야기해볼 예정입니다. 왜 아직 결혼을 안 했는지, 술은 왜 마시는지, 위험하다는 주식은 왜 하고 있는지 등등. 부모님과 상의가 필요한 인생의 중요한 부분들과 더불어 소소한 일상까지 편지에 담아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펼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부모님과 자식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우리'의 편지였으면 합니다. 담담함 속에 제 진심이 가득 묻어난 편지이길 스스로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