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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틀멜로우 Sep 24. 2020

음식일기.

누구냐!

누구냐!

나의 급체를 일으킨 놈이!


아이와 쭈그려 앉아 먹은 구운 감자더냐

체한 걸 알고도 먹은 족발이더냐

두통약과 소화제를 먹고도 먹은 떡튀순이더냐


내려가거라.

그래야 내가 또 저녁을 먹지 않겠니?


꺼지지 않는 식욕이 더 센가

요지부동 내려가지 않는 너희가 더 센가.

누가누가 더 센가 대결하지 말고 서로서로 양보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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