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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tlewomen Aug 22. 2021

골머리아픈 창업가들을 위한 미드

#왓챠플레이 #실리콘밸리

도우터를 론칭한 지난 해에는 모든  긍정적으로 느껴졌었다.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면 된다고 생각했고, 아직 전투적으로 액션을 취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느긋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올해는 하루가 멀다하고 뒤통수가 얼얼하다. 외부 요인이면  탓이라고 하겠는데,  모든 것이 아무것도 몰라서 용감할  있었던 과거의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 미치고 환장하게 만드는 .


레벨 1의 쪼랩이 레벨 10 에 도전했다는 걸 이제서야 처절히 느끼고 있다. 이번 가을 시즌은 '뒷북만 치지 말자'는 게 목표였는데 그 또한 실패할 예정...


지금 내 심정.jpg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 같지 않은 일들에 지랄만 늘어가던 중 왓챠플레이에서 보게 된 미드 <실리콘밸리>는 나보다 더 큰 스케일의 결정을 내리고 머리를 쥐어뜯는 주인공 리처드 헨드릭스의 행보를 보여주며 상대적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투자자와의 관계, 상표 등록, 팀 구성과 지분 분배, 대기업의 압력, 윤리적 문제 등 창업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이 그려지는데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기도 하고, 뜻밖의 교훈을 얻기도 하고, 으이그 하고 훈수를 두기도 하면서 시즌 6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정주행했다. (역시 남 일이 말 얹기 가장 쉽지..)


지금 막 사업을 시작한 1~2년차 소상공인, 자영업자, 창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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