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하는 여행 #2

영주 부석사와 울진 덕구 온천

by Geoff Jung

지난 일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두 번째 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번 여행은 당일치기였기에, 이번이야말로 진정한 '홀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영주의 무섬마을,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거쳐 울진의 덕구 온천과 죽변항까지 두루 돌아보았다.


천주교 신자가 왜 성지 방문 대신 사찰을 자주 찾느냐고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내가 유명 사찰을 찾는 이유는 결코 종교적인 것이 아니다. 한국의 유명 사찰들이 워낙 풍광이 훌륭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외국 생활을 오래 했던 내게 사찰은 한국의 수려한 풍광을 오롯이 느끼기에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석사는 많은 이들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 들어와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덕구 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이라 하여 지난 2월에 예약까지 했으나, 감기몸살로 취소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정에 기어이 포함했다.


Day 1. 외나무다리의 아찔함과 예상치 못한 친절


일요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여유 있게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내가 예약한 열차는 오후 1시 16분에 출발하는 KTX-이음. 영주까지는 1시간 40분이 걸렸다. 영주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먼저 무섬마을로 향했다.


택시로 약 15분 만에 도착한 무섬마을은 수백 년 된 고택들이 그대로 보존된 전통 한옥 마을로, 마을 전체가 강에 둘러싸인 '물돌이 마을'이다.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시간이 멈춘 듯한 옛 시골 풍경이 남아있는 이곳은 외나무다리 체험으로 유명하다.


마침 하천 수량이 많지 않아 다리의 대부분은 백사장 위에 있었고 물이 흐르는 구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막상 다리 위에 올라 물 위를 지날 때는 묘한 현기증이 느껴졌다. 여기저기서 "나 어지러워, 빠질 것 같아" 하는 가벼운 비명이 들려왔다. 그 떨어지는 사람이 내가 아니길 바라며 조심스레 발을 뗐다. 장마철에 물이 불어나면 이 다리를 건너는 게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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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관람 후 소수서원으로 이동하려는데 주변에 택시가 한 대도 보이지 않았다. 우버 앱을 켜봤지만 감감무소식. 결국 영주 콜택시를 불러 10분 만에 차에 올랐다. 택시 기사는 "시골에서는 우버가 잘 안 되니 콜을 불러야 한다"며 웃었다.


무섬마을에서 소수서원까지는 무려 30분이 걸렸고 요금도 35,000원이나 나왔다. 생각보다 먼 거리라 다음 이동이 걱정되었는데, 기사가 먼저 제안을 했다. "관람하고 나올 때까지 대기료 없이 기다려 줄 테니 편히 보고 오시라"는 것이었다. 두말할 것 없이 동의했다.


오후 5시에 도착한 소수서원 매표소에서는 직원이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간다며 그냥 들어가라고 배려해 주었다. 조선 시대 최초의 사액서원 (임금이 이름을 내려준 서원)인 이곳은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고 기품이 넘쳤다. 마루에 앉아 죽계천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의 흐름이 느려지는 기분이 들고,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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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옆으로 만개한 꽃들을 보니 문득 '꽃을 좋아하던 아내가 함께 왔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하는 생각이 가슴 한구석을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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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40대 중반의 택시 기사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얼마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는데, 신부가 한국어 시험에 통과해야 비자가 나온다고 한다. 5월에 남은 시험이 있다는데, 꼭 합격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고 택시에서 내렸다.


Day 2. 부석사의 절경과 덕구 계곡의 포기


오늘은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부석사를 가는 날이다. 오전 9시경이 사진 찍기에 가장 좋다는 정보를 듣고 일찍 채비를 마쳤다. 사실 새벽 4시부터 숙소의 큰 TV로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로 시청했다. 해마다 놓치지 않고 시청하는 경기인데, 다행히 우승자가 결정되는 것까지 보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식사를 마친 뒤 택시를 불렀다.


그런데 도착한 택시 기사가 어제 그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한 총각이 아닌가! 문을 열며 우리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영주 숙소에서 부석사까지는 무려 35분이 걸렸고 요금도 36,000원이나 나왔다. 입구부터 절까지는 걸어서 약 15분가량 걸렸는데 완만한 오르막이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절에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9시 5분이었다. 날씨는 화창했고 예상대로 관광객들은 아직 많지 않아서 한적했다.


부석사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아래 글은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인데 내 느낌을 더 잘 표현할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그대로 인용한다.


“부석사는 서기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시대 사찰이다. 의상대사는 당나라에서 화엄사상을 배우고 돌아와 이를 널리 전하기 위해 이곳에 절을 세웠으며, 부석사라는 이름은 ‘떠 있는 돌’이라는 뜻으로, 창건 설화에서 유래한다. 이 사찰이 특히 유명한 이유는 고려시대에 지어진 무량수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로 남아 있기 때문이며, 배흘림기둥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미가 높이 평가된다.


부석사는 무량수전 앞에 서서 바라보는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찾을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안양루를 지나 시야가 열리는 순간, 소백산 자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며 자연과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화려함보다는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서 오랜 시간 쌓인 고요함이 느껴진다. 이곳은 단순히 절을 보는 곳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을 내려놓게 만드는 공간이다.”


내 절친 중의 한 명이 왜 이곳을 가장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다. 그날도 한 젊은이가 무량수전 앞에서 30분 넘게 그 풍경을 응시하는 뒷모습을 보며, 저 젊은이는 어떤 사연을 품고 온 것일까 잠시 궁금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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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에서 영주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고속버스를 이용해 울진까지 1시간 30분을 달렸다. 울진 버스터미널에서 덕구 온천까지 가는 농어촌 버스는 놀랍게도 '무료'였다. 울진의 모든 버스가 무료라는 반가운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다.


부석사에서 출발하여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4시간 30분 만에 마침내 마지막 목적지인 덕구온천호텔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모두 달성했으니 이제는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면 되리라.


덕구 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연 용출되는 온천으로, 지하에서 끌어올린 물이 아니라 산속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온천수로 유명하다. 수온이 약 42도 내외로 적당히 따뜻하고 수질이 부드러워 피로 회복과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덕구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인상적이다.


덕구온천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원탕까지 산책에 나섰다. 왕복 2시간 거리라 일몰 전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덕구계곡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가 있는 그리 험하지 않은 산길이었고 듣던 대로 계곡에는 울창한 숲, 맑은 물이 어우러져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곳곳에 작은 폭포와 바위, 쉼터가 있어 자연을 즐기기 좋았고 물소리, 새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다른 소음이 없어 마음이 자연스럽게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산책로 상의 교량들을 세계 유명 교량들의 축소판으로 조성한 것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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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치에 취해 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50분 동안 2.6km밖에 못 왔고 원탕까지는 1.4km가 남은 시각이 5시 20분이었다. 산속의 해는 일찍 질 테고, 일몰은 6시 30분. 계산해 보니 돌아올 때는 어두컴컴한 산길을 헤매야 할 것 같았다.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말자"는 마음의 소리에 따라 과감히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런 모습이 나이 들며 약해지는 것인가 싶어 잠시 씁쓸했지만, 안전이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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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후에 호텔 지하에 있는 대온천탕으로 향했다. 원래 요금은 10,000원이었지만 호텔 투숙객들은 6,500원의 할인 요금을 적용해 주었다.


덕구온천호텔의 대온천탕은 자연 용출 온천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인위적으로 가열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물이라고 한다. 실내탕은 넓고 쾌적하게 구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몸을 담글 수 있고, 특히 노천탕에서는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 속에 몸을 맡기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달에도 한국에서 제일 오래된 온천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과 비교하면 크기는 비슷했으나 이곳 시설이 훨씬 깔끔하고 안정된 분위기로, 온천 본연의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나는 목욕탕에 가면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을 찾곤 하는데 이곳에는 열 명이 동시에 몸을 누일 수 있는 바닥이 뜨끈뜨끈한 휴식 공간이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오후부터 목이 약간 따끔거리기 시작했는데 밤이 되면서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기 시작했다. 전형적인 감기 초기 증상이었다.

‘아... 여기서 감기 걸리면 안 되는데. 아파도 집에 돌아가서 아파야 하는데...’ 호텔은 근처에 약국도 없는 산중이라 '내일까지만 버티자'며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Day 3. 해양과학관과 죽변항, 그리고 여정의 마무리


산속의 적막강산 덕분인지, 아니면 온천욕 덕분인지 모처럼 깊은 잠을 자고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걱정했던 몸 컨디션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인후염이 심해져 목이 아프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통증은 없었고, 콧물도 전날처럼 줄줄 흐르지는 않았다. '이 정도면 남은 하루는 충분히 버티겠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울진 시내로 나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여유가 좀 있었다. 이 기회를 놓칠세라 다시 한번 온천탕으로 향했다.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 온천욕을 이틀 연속으로 누리다니, 생각만 해도 흐뭇한 일이었다. 어젯밤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던 노천탕 밖 소나무 숲이 비로소 눈에 들어왔고, 맑은 새소리까지 귓가를 간지럽혔다. '아, 이런 맛에 노천탕을 하는구나' 싶었다.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이번 여행의 온천욕을 마무리했다.


버스 시간에 맞춰 체크아웃을 하고 울진으로 향했다. 강릉행 기차는 울진역에서 오후 3시 17분 출발이다. (강릉역에서 다시 청량리행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오는 길에 보았던 국립해양과학관과 죽변항을 둘러보기로 했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에 앉아 여유 있게 커피 한 잔을 마시리라는 야무진 계획도 세웠다.


국립해양과학관 앞에서 버스를 내리니 해변 특유의 차가운 바람이 훅 끼쳐왔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반가웠지만,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버스 시간표가 발목을 잡았다. 죽변항으로 가는 다음 버스는 30분 후에 있었고, 그다음은 오후 2시 30분이었다. 그 시간을 기다렸다가는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 안내소에 물으니 죽변항까지 걸어서 20분이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 정도 걷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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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국립해양과학관은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해양 생태와 과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체험형 공간이었다. 해류와 기후 변화, 해양 생물의 다양성 등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세련된 영상과 인터랙티브 전시로 꾸며놓아 성인인 나도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교육과 휴식을 동시에 잡은 현대적인 시설이 인상 깊었다.


한 시간여 관람을 마치고 육지에서 약 400미터 떨어진 수중전망대로 향했다. 해저 6미터 아래 설치된 공간에서 유리창을 통해 실제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시설이다. 안내인의 설명대로 바닷물이 다소 탁해 시야가 선명하진 않았지만, 가끔 유리창 너머로 유영하는 물고기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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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4_112903.jpg 수중전망대 내부

과학관을 나와 죽변항까지 걷기 시작했다. 분명 20분이면 도착한다던 길은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수백 킬로미터의 순례길도 걷는데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지'라며 스스로를 달래며 걸었다. 중간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챙겨 먹고, 결국 40분을 걸어서야 죽변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죽변의 명물인 해안스카이레일은 시설 보수 관계로 운행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큰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기에, 가까운 드라마 '폭풍 속으로' 촬영지만 가볍게 들러보았다. 네이버 지도를 따라 찾아간 그곳엔 촬영에 사용된 집 한 채와 간판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었지만, 그 나름의 호젓한 맛이 있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인데, 죽변이 한반도 육지에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지점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하는 작은 공원과 바다 위 돌섬을 설명하는 간판을 보며 무릎을 쳤다. 아까 해양과학관에서 왜 뜬금없이 독도 영상을 상영하나 의아했는데, 이제야 울진과 독도의 깊은 연관성이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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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꿈꾸던 '해변가의 조용한 찻집'은 결국 찾지 못했다. 어느덧 울진역으로 가야 할 시간. 버스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 결국 다시 택시를 이용했다. 한 시간 정도 여유가 남았지만,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조바심을 내느니 역에 일찍 가서 느긋하게 커피나 마시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도착한 울진역은 내 예상과 너무 달랐다. 커피숍은 커녕 기본적인 부대시설 조차 없는 적막한 곳이었다. 지난 여행 때 강릉역에서 이용했던 유명 커피숍이 떠올라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강릉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강릉역의 그 커피숍마저 내부 수리 중이었다. 결국 강릉역 내 던킨도너츠에서 간식과 커피를 사 들고 청량리행 기차에 올랐다.


이렇게 2박 3일의 홀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계획했던 일정은 모두 소화했고,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대중교통 중심의 이동은 다소 불편했고, 택시 비용 부담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오히려 혼자였기에 일정의 변화나 불편함을 더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 달에는 딸네 가족과 함께 바르셀로나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혼자 떠나는 여행과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전혀 다른 의미를 준다. 그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의 내 삶이 가진 작은 균형일지도 모르겠다.


다음 홀로 여행은 6월쯤 다시 떠날 생각이다. 아직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또 어떤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좋은 여행지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다. 길 위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이번 여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