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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나라, 핀란드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3

by 안건

오울루 대학 핀란드 교환 학생 일기#3


1. 인건비가 비싸다.


계속 이야기 하지만, 계속 비싼 가격이 몸으로 느껴진다.

방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구조이다.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문이 잠긴다. 그래서 실수로 한번 키를 방안에 둔 채로 방을 닫은 적이 있다. 직원분을 불러서 방문을 여는데 15€ (한화 19,000원) 이다.

심지어 만약 9시에서 4시가 아닌 시간에 그런 실수를 하면 야간수당이 붙어 30€ 를 지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빅맥세트를 통해 그 나라의 물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의 빅맥의 가격이 무려 10€ (한화 대략 13, 000원) 이다.



2. 분리수거


이건 꼭 핀란드의 다른 점인지는 모르겠다.

우리 방에 생태학을 전공하는 친구가 있다. 지구를 아주 사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철저하게 분리수거한다. 무려 6가지 종류로 분리수거한다.

확실하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자주 헷갈린다. 열심히 묻고 배우는 중이다.



3. 영어를 정말 잘한다. 그리고 정말 친절하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 그냥 길을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영어로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은 영어로 답을 해준다. 대학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마트 종업원이나 식당 직원들도 대부분 영어로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오늘은 댄스강좌를 들어갔다. 강사님의 첫 질문이 "여기 핀란드어 못하는 분 있나요?"였다.

20명의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나만 소박하게 손을 들었다.


강사님께서 "그럼 영어로 진행하겠습니다. 혹시 이해 안 되시는 분 있으면 다시 핀란드어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두 가지에 놀랐다.


1) 겨우 외국인 한 명을 위해 영어로 설명해 주는 이런 대단한 친절함.

2) 중년이 넘으신 분들도 몇몇 있었는데, 20명이 넘는 사람 중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


이어서 조금 더 중점적으로 핀란드의 문화와 사회 시스템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다.


사진들

1. 예쁜 오울루 시내 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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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이한 강의실 구조.

대형 강의실임에도 서로를 보고 앉을 수 있게 둥근 테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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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식. 맛있는데 은근히 한국음식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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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키게임. 오울루 팀이 핀란드 전체 리그 1 위더라.

앞으로 종종 가서 구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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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다시 찍은 오울루의 예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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