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권장한다.
MIT 뇌인지과학과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연구를 시작한 지 약 2주가 지났다. 2주 동안 느낀 감상 중 가장 큰 감상 중 또 하나는 MIT의 건물들이 참 너무도 예쁘다는 것이다. 건물이 예쁜 것이 연구 성과에 어떤 영향을 줄까 의문일 수 있겠지만, 예술적인 감수성을 높여주는 것은 연구 성과를 높이는데 꽤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의 사진은 MIT Brain and Cognitive Sience (뇌인지과학과) 건물의 가장 대표적인 조형물 중 하나다. 아래에서 보면 여러 가지 뉴런들의 무작위 한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계단을 올라 특정한 각도에서 바라보면 인간의 뇌 모양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는 뇌과학자에게 좋은 영감을 준다. 데이터들을 그냥 보면 여러 가지 노이즈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특정한 관점을 가지고 그 데이터들을 바라본다면 그것은 아름 다운 그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건물들도 평범하지 않다. 특이하게 생겼다. 이 건물은 Pritzker 상을 받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지은 건물로, 공간의 혁신적인 정신을 지속하고 학제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알려졌다. 것이었다. 프렝크 게리는 한 때 이 건물이 "술 취한 로봇들의 파티"와 닮았다고 묘사했다.
건물뿐 아니라 MIT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예술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
https://arts.mit.edu/camit/arts-access/bso-request-form/
위의 링크에서는 한 학기에 만원 정도를 지불하면 보스턴에서 열리는 수많은 공연을 전부 다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위 건물은 학교 내에서 열리는 수많은 예술공연을 위해서이고, MIT에서는 대학원생 학생들에게 미술과 음악등을 부전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한다.
최고의 과학자는 예술가다. 1901년부터 2005년까지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의 취미를 조사했다. 상을 받은 과학자들과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들 사이의 전문성 측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명백하게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 이들은 예술을 즐겼다. 악기 연주, 작곡, 지휘 등 취미를 가질 확률은 2배, 미술은 7배, 공예는 7.5배, 글쓰기는 12배, 공연은 무려 22배가 높았다. 자신의 전문분야와 다른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연구에 새로운 시야를 불어넣어주고, 이는 남들과 색다른 방향의 연구로 이끈다.
이를 위해 MIT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영감과 취미를 제공해주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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