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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 소시민 Nov 13. 2017

눈이 즐거운 시카고

시카고 4박 5일 여행기

 시카고는 별명이 많은 도시다. 바람의 도시, 갱들의 도시, 범죄의 도시 등 다양한 별명이 시카고를 설명한다. 별명들은 어느정도 사실에 기반한다. 그 중에서 제일 사실에 가까운 것은 시카고가 건축의 도시라는 점이다.

 1886년의 시카고 대화재는 mixed Blessing이었다. 도시의 1/3이 전소되었지만 덕분에 시카고는 2번째 기회를 갖게 되었다. 남북전쟁 이후 실직한 기술자들과 건축가들이 시카고를 지금의 도시로 만들었다. 그들은 시카고를 당시 촤신 건축기술과 도시 계획의 실험장을 삼았다. 세계 최초의 마천루(sky Scraper)부터 1920년대 아르데코 풍 건물들 그리고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은 건물들까지 많은 건물들이 시카고를 장식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건물은 시카고 보드오브 트래이드 건물이다. 29년 대공황이후 지어진 아르데코 풍의 건물은 품위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뭔지 모를 낙천감과 희망이 느껴진다. 건물 위를 장식하는 풍요의 신 시리스가 더 나은 내일을 약속하는 듯하다. 이 건물을 디자인한 건축가는 시리스의 얼굴은 생략했다. 앞으로 이 건물보다 높은 건물이 지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그 건물 뒤에는 서반구에서 제일 높은 윌리스 타워가 서있다.

건축물들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다면 Wandella Boat Tour를 추천한다. 전직 건축가들이 시카고를 장식하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쉽게 볼 수 없는 뷰는 덤이다. 땅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스카이라인과 시카고의 풍경을 강과 호수에서 바라볼 수 있다.

 투어가 끝나고 허기진다면 가볼만한 곳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시카고의 상징, 시카고 피자집이다. Giordano’s가 제일 유명하다. 맛 또한 그 명성을 보장한다. 특히 샐러드가 포함되어 있는 점심 세트는 가성비도 좋고 빨리 나온다. 하지만 그 유명세 때문에 줄이 길 수도 있다. 너무 줄이 길다면 Lou’s Malnati’s 를 찾아가면 된다. 좀 더 건강한 맛의 시카고 피자가 기다리고 있다. 피자가 질린다면 Ronny’s Original Chicago Stake도 좋다. 투어 선착장 가까이 있어 쉽게 갈 수 있다. 스테이크, 연어, 랍스터 등 다양한 구이 메뉴를 판다. 가격도 저렴한편이다.

 피자 혹은 스테이크를 먹고도 여유가 된다면 도넛집들을 꼭 들려야 한다. 던@, 크리스@ 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함을 맛 볼 수 있다. 전자렌지에 데운 도넛이 아니라 직접 오븐에 구운 “빵” 도넛을 맛 볼 수 있다. Stan’s Donut, Glazed and Infused는 지점이 많아 찾기 편하다.  갓 내린 카피와 도넛의 조화는 환상적이다. Donut Vault는 간판이 크지 않아 찾기 어렵다. 그리고 매진이 되면 그날 셔터를 내리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면 빨리 가는 편이 좋다.


#주요 관광지 및 맛집

1. 윌리스 타워(시어스 타워)

 한때 세계에서 제일 높았던 건물이다. 시카고와 윌리스 타워에 관한 설명이 있는 지하를 통과하면 전망대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시카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해가 질 때 쯤 가는 것이 제일 좋다. 노을과 석양, 그리고 시카고의 아경까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2. 360 Chicago

뉴욕에서 더 록(The Rock)을 가는 이유와 같다. 윌리스 타워에 올라가면 윌리스 타워가 버이지 않기 때문이다. Magnificient Mile 을 따라가다 보면 존 핸콕 센터가 나온다. 윌리스 타워를 포함한 시카고의 스카이 라인과 끝없이 펼쳐진 미시건 호의 수평선을 볼 수 있다.


3. 필드 박물관

시카고의 자연사 박물관이다. 세계에서 제일 완벅한 티라노사우로스의 화석으로 유명하다. 공룡들의 화석부터 이집트 미라까지 거의 모든게 다 있다.


4. 시카고 미술관

아메리칸 고딕, 모네 및 인상피 화가들의 그림이 대표적 소장품이다. 시티 패스를 구입했다면 오디오 투어가 무료다. 목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개장하기에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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