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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쿄 소시민 Jan 11. 2021

코로나 이후의 회사

닛케이 비즈니스 01/11편 리뷰

 현재에도 유효한 명제인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일본은 10  한국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본래 의미는 유행이나 트렌드에 있어서, 한국이 일본을 따라간다는 뜻이었습니다. 2010년대 이후 유행과 트렌드는 역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사회는 각사회 핵심적인 제도의 유사성에 의하여 일본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결국 한국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 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내일을 보기 위해여 일본의 오늘을 닛케이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짧게나마 소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후 일본 회사 조직의 형태가 변하고 있다. 경계선의 소멸, 지방으로의 분산, 인사제도의 개혁이 그 구체적인 모습이다.

경계선의 소멸

조직의 내외를 구분하는 경계선의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야후 재팬은  2020년 3월 부업을 인정한 뒤, 10월부터 Geek Partner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회사에 이미 고용되어 있거나, 프리랜서들을 대상으로 사업 플랜 어드바이저, 전략 어드바이저, 테크놀로지 스페셜티의 3 영역에서 파트타임으로 일 할 파트너를 모집했다.

지방으로의 이전

많은 일본 기업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본사를 축소하거나, 본사를 지대가 싼 지방으로 옮겼다. 경단련이 8월~10월에 조사한 결과 131개 구성 회사 중 22%가 이미 옮겼거나, 지방 이전을 검토 중이었다. 제조업 현장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재택근무가 가능한 관리 부문, 사무부문이 집중되어 있는 본사의 경우는 더 이동하기 쉬웠다. 이는 향후 지방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형 고용 종말의 가속화

  일본 기업들은 현재 회사와 사원 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있다. 기업과 개인의 관계는 보다 Flat 해진다. 신졸 일괄채용, 정기적인 부문 간 로테이션, 정년 보장으로 대표되는 일본형 고용은 점점 더 그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대형 은행 중 한 곳인 리소나 은행에서는 21년도부터 19개의 전문직종 코스를 신설한다. 이전 일본 은행의 문화에서는 여러 부문을 로테이션 도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리소나의 경우 개인의 희망에 따라 전문직종 코스에 남아 전문성을 기를 수 있다. SAP Japan이나 AIG 또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커리어 형성에 있어 회사의 의지보다 개인의 의지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어느 정도 진행되던 변화가 코로나로 인해 가속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일본형 고용제도의 변화와 부업의 허용은 2019년부터 있었던 움직임이다. 코로나 위기와 변화가 기존의 개혁과 변화를 가속화한 것이다. 코로나 이후에도 현재의 방향과 속도로 변화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지만, 변화하는 일본 회사 조직 내의 개인으로서, 그 변화에 대비하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더 이상 회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자립 가능한 개인으로서 나의 의지로 커리어 설계를 해나가는 것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



출처: 닛케이 비즈니스 2021/01/11호, No.2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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