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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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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Oct 30. 2021

20211029 오늘을 사는 잠언

당신에게 하나님의인정보다 사실상 더 중요한 것은 누구의 인정인가?

이번주 삶탐사에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우리는 무언가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우리의 존재의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반영하여 다른 이들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거울이기 때문에 늘 어떤 것을 비추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즉, 우리가 하나님을 반영하고 비추고 있지 않다면, 단순히 무의 상태인 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무언가를 비추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에까지 생각이 닿자, '하나님을 비추지 않고 있을 때 내가 과연 무엇을 비추게 될 것인가'에 대한 그 가능성이 너무 두렵게 다가왔다. 거울인 내게 하나님께서 반영되어 계시지 않으면, 내 곁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나는 그것을 비추게 될 것이다. 그것이 악함이든, 추함이든, 어리석음이든, 욕심이든, 죄악이든, 그것들로 인한 파멸이든.


과거의 나를 돌아보면, 하나님 대신 다른 사람을 비추는 일이 잦았다.

나는 사람을 너무 사랑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가 너무 너무 컸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인격이신 하나님이 지금 이 곳에 나와 함께 계심을 인지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인정을 갈망하기를 원한다.


내가 오직 주님만을 비추기를 원한다.

담대하게 주님만을 비출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게 해달라고 전심으로 주님께 구한다.

내게 값 없이, 은혜로 주실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나 역시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으로 주님께 전심으로 순종 할 것이다.


오늘도 내 곁에서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임재를 느낀다.

그 임재를 감각하게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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