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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y 22. 2023

이스라엘 사회에서의 종

신명기 15:12-23


하나님 나라 읽기 Lectio

[오늘은 성경 본문은 신명기 15:12-23 입니다.]

12 "당신들 동족 히브리 사람이 남자든지 여자든지, 당신들에게 팔려 와서 여섯 해 동안 당신들을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는 그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십시오.
13 자유를 주어서 내보낼 때에, 빈 손으로 내보내서는 안 됩니다. 
14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대로, 당신들의 양 떼와 타작 마당에서 거둔 것과 포도주 틀에서 짜낸 것을 그에게 넉넉하게 주어서 내보내야 합니다.
15 당신들이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한 것과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을 거기에서 구속하여 주신 것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므로 내가 오늘 이러한 것을 당신들에게 명하는 것입니다. 
16 그러나 그 종이 당신들과 당신들의 가족을 사랑하고, 당신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여 '나는 이 집을 떠나가지 않겠습니다' 하고 당신들에게 말하거든,
17 당신들은 그의 귀를 문에 대고 송곳으로 그 귓불을 뚫으십시오. 그러면 그는 영원히 당신들의 종이 될 것입니다. 여종도 그렇게 하십시오. 
18 남녀 종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는 것을 언짢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여섯 해 동안 품팔이꾼이 받을 품삯의 두 배는 될 만큼 당신들을 섬겼습니다. 그렇게 내보내야만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이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19 "당신들은 소나 양의 처음 난 수컷은 구별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바쳐야 합니다. 처음 난 황소는 부리지 말아야 하고, 처음 난 양은 털을 깎지 말아야 합니다. 
20 해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가족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 곧 주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그것을 먹어야 합니다. 
21 그 짐승에 흠이 있어서, 다리를 절거나, 눈을 못 보거나, 그 밖에 무슨 흠이 있으면, 그것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께 잡아 바치지 못합니다. 
22 그런 경우에는, 노루나 사슴을 잡아먹듯이, 정한 사람이든지 부정한 사람이든지 모두 성 안에서 그것들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는 먹지 말고, 물처럼 땅에 쏟아 버려야 합니다."


1. 7년 째에 종들을 돌려보낼 때 주인은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12-14절)

- 빈 손으로 내보내서는 안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대로, 양 떼와 타작 마당에서 거둔 것과 포도주 틀에서 짜낸 것을 그에게 넉넉하게 주어서 내보내야 합니다.


2. 동족 히브리 사람이 자유보다 주인과 함께하는 쪽을 택할 경우에 주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6-17절)

- 그의 귀를 문에 대고 송곳으로 그 귓불을 뚫습니다. 이 행위는 순종의 서약을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고 그 집에 속하게 된다는 뜻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3. 하나님게 바치는 제물은 어떤 상태여야 합니까? (19-21절)

- 소나 양의 처음 난 수컷을 드려야 합니다. 그 소나 양으로부터 우리는 노동력이나 털을 취해서는 안 됩니다.

- 그러나 그 재물이 다리를 절거나, 눈을 못 보거나, 그 밖에 흠이 있으면 안됩니다.



하나님 나라 묵상하기 Meditatio

(저작권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Q.T 본문의 전체 내용은 싣지 않았으나, 오늘은 Q.T 본문의 일부를 많은 부분 인용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주인은 7년째가 되면 종에게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12). 심지어 두둑한 선물도 챙겨주어야 합니다. 종을 고용할 정도로 형편이 좋아진 것과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14). 그렇게 종의 손에 들린 풍성한 선물에는 6년간 행한 노동에 대한 존중이 담겼을 것이고(18), 그것은 새 출발의 든든한 기반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주종 관계에서는 존경과 신뢰가 깃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인을 떠나기 싫어하는 종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럴 때에는 그 집안의 종으로 남겠다는 서약과 상징적인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16-17) 

성경에서 노동의 의미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활동에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노동을 하시는 분로 소개되고 예수님 역시 공생애 이전에 육체 노동자로 사셨습니다. 히버리어 '아바드'라는 단어에 '예배'라는 뜻과 '노동'이라는 뜻이 모두 있을 정도로 성경은 노동을 소중히 여깁니다. 노동에는 인간의 전인격이 담기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은 노동을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하나님도 노동으로 우리 세상을 창조하셨고, 예수님도 공생애 이전에 '목수'라는 육체 노동자로 사셨습니다. 노동에는 인간의 전인격이 담깁니다. 따라서 노동하는 자에 대한 존중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렇게 했을 때 노동자는 관리자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입니까?

고도의 생산성을 추구하는 오늘날 사람의 노동은 하나의 상품처럼 평가받고 매매됩니다. 이는 곧 우리의 인격도 그렇게 느끼게 된다는 뜻입니다. 

- 현대 사회는 사람의 노동에 대해 고도의 생산성을 요구하고 끝없이 무거운 짐을 지게 합니다.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는 노동하지 않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노동의 가치가 회복된 나라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먼저 노동을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직원들의 수고를 소중히 여겨야 하고 외주를 받는 이들에게도 늘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기 때문입니다. 

-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고, 노동자를 존중해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마태복음 11:28-29 KRV

- 교회 직원을 비롯하여 오늘 날의 노동자들은 고도의 생산성을 요구받고, 무거운 짐을 지기를 요구받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노동만큼 쉼 역시도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1) 남을 돕는다는 명목, 2) 우리의 가치를 입증한다는 명목들로,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노동을 외부로부터 혹은 나 자신이 스스로에게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노동자의 인권과 안식 역시도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사수하고 영육간의 강건함을 방해할 정도의 노동을 하고 있다면, 우선순위를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구하기 Oratio


-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 내가 이 시대의 질서 안에서도 나와 이웃의 노동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성도가 되게 하시고, 혹시라도 내가 스스로 주님과의 관계와 영육간의 강건함을 파괴할 정도로 무거운 멍에를 짊어지고 있다면, 주님께 그 멍에를 내려놓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힘을 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태초부터 나를 계획하시고 나를 만드셨으며, 그런 주님께서 나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시고,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시는 것을 신뢰합니다. 그런 주님께 나의 마음과 생각과 입술과 행동을 주장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오니, 주님 나를 인도 해 주세요. 내가 온전히 주님께 순종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 나라 살기 Contemplatio


- 하나님의 백성은 이웃을 오늘의 신분이 아닌 내일의 신분으로 대한다.


_하나님 나라 QT, 05/22


(굵은 글씨와 인용 표시는 성경과 QT책에서 발췌한 내용이고, 얇은 글씨는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 오늘의 찬양: 주께 가오니 Power of Your Love - 유승아 전도사 

https://youtu.be/X-LLKKIZNUM?t=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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