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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y 29. 2023

정의로운 판결을 위한 지침

신명기 19:1-21

하나님 나라 읽기 Lectio

1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시기로 한 그 땅, 거기에 살고 있는 원주민을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멸망시키시고, 당신들이 그들을 쫓아내어, 그 성읍과 집에서 살게 될 때에,
2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차지하라고 주신 땅에서 성읍 셋을 따로 구별하여 놓아야 합니다.
3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땅을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길을 닦아, 모든 살인자가 그 곳으로 피신할 수 있게 하십시오.
4 살인자가 구별된 성읍으로 도피하여 살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찍이 미워한 일이 없는 이웃을 뜻하지 않게 죽였거나,
5 어떤 사람이 이웃과 함께 나무하러 숲 속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찍다가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나가 친구를 쳐서 그가 죽었을 경우에, 죽인 그 사람이 그 구별된 세 성읍 가운데 한 곳으로 피신하면 살 수가 있습니다.
6 도피성은 평소에 이웃을 미워한 일이 없는 사람이 실수로 이웃을 죽게 하였을 때에 자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곳이므로, 그 곳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면 피살자의 친척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따라가서 죽일 터이니, 거리가 너무 멀어서는 안 됩니다.
7 내가 세 성읍을 따로 떼어 놓으라고 당신들에게 명령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8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 당신들 땅의 경계를 넓혀 주시고 당신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모든 땅을 당신들에게 주실 때에는,
9 또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당신들이 성심껏 지키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가 가르쳐 주신 길을 잘 따라갈 때에는, 이 세 성읍 말고 또 다른 세 성읍을 구별해야 합니다.
10 그리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는, 죄 없는 사람이 살인죄를 지고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살인죄 때문에 당신들이 책임을 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11 그러나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서 해치려고 숨었다가, 일어나 이웃을 덮쳐서 그 생명에 치명상을 입혀 죽게 하고, 이 여러 성읍 가운데 한 곳으로 피신하면,
12 그가 살던 성읍의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에서 붙잡아다가 복수자의 손에 넘겨 주어 죽이게 하여야 합니다.
13 당신들은 그런 사람에게 동정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안에서, 죄 없는 사람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만, 당신들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14 "당신들은, 주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어 차지한 땅에서, 이미 조상이 그어 놓은 당신들 이웃의 경계선을 옮기지 마십시오."
15 "어떤 잘못이나 어떤 범죄라도, 한 사람의 증언만으로는 판정할 수 없습니다. 두세 사람의 증언이 있어야만 그 일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16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나쁜 증인이 나타나면,
17 소송을 하는 양쪽은 주님 앞에 나아와, 그 당시의 제사장들과 재판관 앞에 서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18 재판관들은 자세히 조사한 뒤에, 그 증인이 그 이웃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판명되거든,
19 그 증인이 그 이웃을 해치려고 마음 먹었던 대로 그 이웃에게 갚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들 가운데서 그런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20 그러면 남은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서, 이런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당신들 가운데서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21 당신들은 이런 일에 동정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목숨에는 목숨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 갚으십시오."

1. 과실치사자의 피신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2-3절)

2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차지하라고 주신 땅에서 성읍 셋을 따로 구별하여 놓아야 합니다.
3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땅을 세 영역으로 구분하여 길을 닦아, 모든 살인자가 그 곳으로 피신할 수 있게 하십시오.

- 과실치사자의 피신을 위해 성읍 셋을 따로 구별하여 두어야 합니다.


2. 이스라엘의 살인죄는 무엇을 따라 차등처벌됩니까? (10-13절)

10 그리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는, 죄 없는 사람이 살인죄를 지고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살인죄 때문에 당신들이 책임을 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11 그러나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서 해치려고 숨었다가, 일어나 이웃을 덮쳐서 그 생명에 치명상을 입혀 죽게 하고, 이 여러 성읍 가운데 한 곳으로 피신하면,
12 그가 살던 성읍의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에서 붙잡아다가 복수자의 손에 넘겨 주어 죽이게 하여야 합니다.
13 당신들은 그런 사람에게 동정을 베풀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안에서, 죄 없는 사람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만, 당신들이 복을 받을 것입니다."

- 의도성이 있었느냐에 따라 차등처벌 됩니다. 


3. 악한 의도로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어떤 벌을 받게 됩니까? (16-19절)

16 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나쁜 증인이 나타나면,
17 소송을 하는 양쪽은 주님 앞에 나아와, 그 당시의 제사장들과 재판관 앞에 서서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18 재판관들은 자세히 조사한 뒤에, 그 증인이 그 이웃에게 거짓 증언을 한 것이 판명되거든,
19 그 증인이 그 이웃을 해치려고 마음 먹었던 대로 그 이웃에게 갚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신들 가운데서 그런 악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 악한 의도로 거짓 증언하는 사람은, 그가 이웃을 해치려고 마음 먹었던 대로 똑같이 자신이 되갚음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 묵상하기 Meditatio

(저작권을 위해 Q.T 본문의 전체 내용은 싣지 않았으나, Q.T 본문의 많은 부분을 인용하였고, 인용한 부분은 인용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고대 사회에서는 피살 사건이 일어나면 관습법에 따라 가까운 친족이 그를 죽여 보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가족의 입장에서는 죽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겠지만, 의도와 무관한, 순전히 물리적 우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계명을 의도적으로 어긴 경우와 구별되어야 마땅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구제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이 도피성입니다(1-13).
그리고 토지 매매는 그 자체로는 공정해 보이더라도 이스라엘에서는 금지됩니다. 토지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14). 법정 증언의 효력 기준과 위증에 관한 엄격한 처벌 규칙 역시 법정이 악의 도구가 될 수 있는 현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15-21).

- 하나님은 1) 의도적이지 않은 실수를 한 사람을 보호하시며, 2)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이스라엘의 토지 매매를 기뻐하지 않으시며, 3) 위증하여 억울한 이웃이 발생하게 하는 행동등을 엄격하게 금지하십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입니까?

법에 의해 다스려지는 현대 사회는 구약 시대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치밀하고 복잡한 법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법망의 엉성한 부분을 기가 막히게 활용하는 이들, 이웃에게 피해와 고통을 안기면서도 법의 형식적인 조건에 기대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사회를 정의롭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인간은 복잡한 법체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법체계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속칭 법꾸라지(법과 규칙의 망을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미꾸라지 같은 사람)들이 정치권에도, 회사에도 존재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주님이 말씀하시는 정의와 공의와는 멀어지게 됩니다.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구약성경 하면 율법이 떠오르지만 하나님의 뜻은 율법의 끝없는 세칙에 집착하는 바리새인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을 내면화한 백성을 기르는 것이었습니다(렘31:31). 우리는 불완전한 이 땅의 법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법의 부작용으로 억울한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교회는 오늘의 법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되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하나님 나라 정의의 증인이요 집행자로 존재해야 합니다.

- 우리는 법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고, "법만 지키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정의롭지 않고 공의롭지 않은 행위를 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원하시는 것은 율법을 지키는 것 보다도, 율법의 정신 자체가 내면화된 백성을 기르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이치대로 정의와 공의를 지키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더 이상 율법과 법이 필요치 않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법 없이도 살 사람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하나님 나라에 더욱 가까워 질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나 자신부터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내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매일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 구하기 Oratio


공의로우신 하나님, 저의 성급함이나 탐욕으로 억울한 희생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저를 지켜 주소서.

- 하나님, 내가 하나님과 매일 대화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내면화하기 원합니다. 내가 율법과 법도에만 치중하여, 공의롭지 않은 일을 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도록, 그리고 나의 어리석음으로 억울한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나를 인도해 주세요. 또한 율법과 법도의 불완전함으로 억울한 눈물을 흘리는 이들을 내가 마주할 때, 결코 그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로하고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하는 주님의 동역자가 되기 원합니다. 필요한 지혜와 능력은 오직 주님으로부터 허락되는 것임을 전적으로 신뢰하오니, 나는 내게 힘주시는 주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나님 나라 살기 Contemplatio


그리스도인은 완전한 공의를 향한다.


_하나님 나라 Q.T, 05/29


(굵은 글씨와 인용 표시는 성경과 Q.T책에서 발췌한 내용이고, 얇은 글씨는 직접 작성한 내용입니다.)




> 오늘의 찬양: 꽃들도 - Gina 

https://youtu.be/o4tZbOgVY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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