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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Mar 15. 2024

고통과 낙심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숨겨진 하나님의 질서 - 고난의 목적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 욥기 1장 9-12절


경건한 지혜는 고난에 고도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데, 욥의 이야기가 그 방식을 보여 준다. 도덕주의나 냉소주의 같은 뻔한 답은 여기에 없다. 도덕주의자는 고난당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무래도 당신의 삶에 고백하지 않은 죄가 있다.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 바르게 살면 삶이 잘 풀리게 되어 있다." 냉소주의자는 이렇게 말한다. "원래 만족 없이 살다가 죽는 게 인생이다. 신이 있다면 점심 먹으러 나갔나 보다. 당신은 신에게 아무런 의무도 없다."


두 가지 답 모두 미련하고 멍청하다. 도덕주의자는 고난의 목적을 단순히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함으로 본다. 그럴 때도 있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냉소주의자에게도 고난의 목적은 단순하다. 아무 목적도 없으니 말이다! 경건한 지혜는, 하나님께 목적이 있으나 그 목적이 깊이 숨겨져 있음을 안다. 덕분에 우리는 도덕주의자의 교만이나 냉소주의자의 무정함에 빠지지 않는다. 또 그 두 입장이 고난당하는 자에게 안겨 줄 수 있는 절망에도 빠지지 않는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3/15



Q. 당신의 삶은 더는 고난 때문에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하지 않는 지점에 이르렀는가? 고통과 낙심 중에도 그분을 신뢰하는가?


하나님, 이전에는 도덕주의자와 같이 제 삶에 고난이 있으면 제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이전에 찾는 이들이 저에게 "하나님이 있다면 왜 이런 끔찍한 일들이 세상에 일어나는 거야?" 하고 물었을 때도 쉽사리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저 또한 주님께 여쭈고 싶은 심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제 삶이 세상적 기준에서 평안하든, 고난이 있든 그 모든 순간에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계시며, 내가 날마다 매 순간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다면 그 모든 순간이 나에게 복입니다. 주님, 매 순간 나와 동행해 주심에, 그리고 그것을 내가 느낄 있도록 하시는 주님의 그 다정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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