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침 묵상

지혜의 역설

잠언 2장 3-6절

by 제쏘
잠언 2장 3-6절
3 지식을 불러 구하며 명철을 얻으려고 소리를 높이며
4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면
5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6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지혜를 기르려면 - 지혜의 역설

지혜가 우리 안에서 어떻게 길러지는지 잠언 2-4장에 많은 가르침이 나온다. 우선 역설이 등장한다. 한편으로 우리 쪽에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 지혜가 우리를 향해 외치듯이(1:20-21) 우리도 지혜를 얻고자 소리를 높여야 한다(2:3). 감추어진 보배를 찾듯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2:3-4). 그런데 바로 다음을 보면 지혜란 결국 하나님의 선물이다(2:6). 이는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개념이다. 빌립보서 2장 12-13절은 우리에게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라고 명하지만, 곧이어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덧붙인다.

이 역설 자체도 지혜다. 전적으로 우리 몫이라면 불안에 짓눌려 애쓰다 탈진할 것이고,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 혼자 하시는 일이라면 우리는 주도권 전체를 잃을 것이다. 이 역설이 충분한 동기와 확신 둘 다를 가져다주기에 우리는 평생 하나님을 알아 가는 데 힘쓸 수 있다.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1/17


Q. 당신은 지혜를 마땅히 추구하는가? 또한 마땅히 인내로 하나님을 대하고 있는가? 그분은 지혜를 나눠 주실 때도 지혜롭게 때를 보신다.


주님, 이 아침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음이 너무 좋습니다.


주님을 알아가고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몫도 아니고, 나와 상관없이 주님께서 전부 하시는 일도 아닙니다. 주님의 크신 뜻을 늘 구하고, 그것을 알아가기에 힘쓰고, 그것에 확신을 가지고 매일 내가 할 몫을 성실하게 해 낼 때, 내가 주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온전히 쓰임 받을 수 있음을 이 시간 깨닫습니다. 내 매일을 주님께 드립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아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하고 성실한 종으로 매 순간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 나를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말 못하는 이들을 당신이 대변해 줄 수 있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