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침 묵상

헛되다

전도서 1장 2-3절

by 제쏘
전도서 1장 2-3절
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교란된 하나님의 질서 - 헛되다

헛되고를 '무의미하고'로 번역한 현대역도 꽤 있으나 옛날 표현 그대로가 더 좋아 보인다. 저자의 말인즉 우리는 목표에 도달할 때가 거의 없으며, 도달한다 해도 생각만큼 만족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말은 유익이 없어 보인다. 요점이 하도 암울해서 많은 사람이 "성경에 이런 말이 있다니 어쩌라는 말인가?"라고 묻는다.

해 아래에서라는 말에 답이 들어 있다. 저자는 요즘 말로 사고실험을 하고 있다. 현세 너머에 하나님도 영원도 없이, 오직 해 아래에서 산다고 상상해보라는 것이다. 이 세상이 전부라면 과연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이 실험에는 두 가지 유익이 있다. 첫째, 인류의 죄 때문에 세상이 정말 하나님과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세상이 창조 본연의 역할을 못하다 보니 신자도 인생의 많은 헛됨에 부딪친다. 둘째, 그 상태에서 하나님을 거부하기까지 하면 삶이 더욱 무의미해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3/04


Q. 당신 삶에서 헛되거나 허무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어디인가? 그 상황 속에 하나님을 모셔 들이면 어떻게 달라지겠는가?


나는 세상의 부조리를 볼 때, 정말로 헛됨을 느낀다. 부조리가 어느 정도는 있겠지만, 정말 그 부조리가 내 생각보다 더 만연해 있고 그래서 타협을 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들면 정말 극도로 허무함을 느끼고 삶을 포기하고 싶어지기까지 했다. 그리고 지금도 세상의 부조리를 마주하면 마음이 너무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깨어진 세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조리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너머의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매 순간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럴 때 헛됨과 허무함을 극복하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매일을 살아갈 수 있다.


주님, 내가 헛됨과 허무함에 잡아먹혀 무기력해지지 않기를, 깨어진 세상의 부조리함보다 그 너머를 바라보며 진리대로 행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를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뇌물성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