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21장 1절
잠언 21장 1절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욕구 - 통제 중독
인정 중독자와 안락 중독자와 권력 중독자에게 최악의 악몽이 각각 거부와 고생과 굴욕이라면 통제 중독자에게는 불확실성이다. 게으른 자는 계획이 없지만(20:4) 그 반대의 오류는 계획과 관리를 통해 미래와 자기 삶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불확실성을 스스로 없앨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내일 일을 자랑한다. 모든 변수에 대해 계획이 서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제 욕구가 지나친 사람은 권력을 남과 공유하기 힘들어하고, 일을 위임하지 못하며, 남을 조종하는 경향이 있다. 남에게 죄책감과 압력을 가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앞일을 알 수 없다. 미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16:1, 3, 9). 지혜로운 자도 미래에 대한 확신은 가능하지만 그 근거가 자신의 능력은 아니다. 그런 확신은 “현실성 있고 겸손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에 기초해야 “ 한다. 삶을 통제할 수 있다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은 늘 ‘염려’라는 끈질긴 죄에 시달린다(마 6:19-34). 권력욕에는 분노가 따라붙고, 사람을 두려워하면 비굴해지며, 쾌락을 사랑하면 권태에 빠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4/09
Q. 당신은 관계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몹시 불안해지는가?
나도 어느 정도 통제욕구가 있어서,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관계도 상황도 불편하고 불안하게 느껴졌다.
이를테면, 어떤 관계든 오해가 생길 가능성이 높으면 불안했다. 나에 대해서 상대방이 왜곡되게 오해를 하든 말든 그건 사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닌데, 나에 대해서 누군가 오해를 한다는 걸 발견하고, 내가 어떻게 설명하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으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불편해서 관계를 지속할 수가 없었다.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학 때는 조별과제 등을 하거나 스터디를 할 때 무조건 내가 리더를 했던 것 같다.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으면 너무 마음이 불안했다. 잘못된 리딩을 따르다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았다. 나의 부끄러운 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계획한 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정말로 마음이 불편했다. 오랫동안 준비하던 유학이 몇 번 좌절됐을 때도 그렇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으로 인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제약이 생기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반대급부로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엄청나게 큰 부담을 지워줬던 것 같다. 외부의 모든 변수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 만큼 내가 뛰어나다면 극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엄청나게 높은 목표를 부여하여 스스로를 심하게 채찍질하던 날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가 앞일을 알 수 없으며 미래가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려고 한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주님께서 내가 스스로의 삶과 상황과 계획에 대한 통제를 내려놓게 나를 훈련 해 오셨고, 요즘은 특히나 관계에 대한 훈련을 하고 계신다고 느낀다. 모든 게 내 통제 아래 있을 순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주님 손에 모든 것을 맡겨드리고 내 삶을 주님께 의탁하며 나는 매일 주어진 것들을 집중해서 해내고 그 행복을 누리면 된다는 것을 오늘도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