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맺인 신혼일기 67. 흥정의 달인

by 정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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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어 전공이지만

영어도 힌디어도 늘 어렵다고 느꼈거든요.

왠지 외국어는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버벅이고 긴장했었던 것 같아요.


못 알아 들으면 다시 물어보면 되고,

말로 안되면 손짓 발짓 해도 되고,

간단한 단어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한 것을

뭘 그렇게 멋지게 영어로, 힌디로 말하려고 애썼던 걸까 싶더라고요.


남편보다 앞서 성지순례로 80년대 후반부터 인도에 다니시던 시엄마!

화장실이 없어 땅을 파고 천 가림막으로 가려주던 그 시절부터 인도와 연을 맺고

꾸준히 다니셨던 지라,

왠만한 터프한 환경은 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다니시던 그 모습이

어찌나 멋있었는지 몰라요!

게다가 영어 한국어 힌디까지 섞어서 상인들하고 네고를 하는데

다 통해....!!! 게다가 원하는 대로 진짜 다 깎아서 쿨거래 하시는 시엄마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외국어 전공자 며느리였습니다.


인도 신혼생활에서 시엄마가 없었다면

정말 큰~일났겠구나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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