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runch.co.kr/brunchbook/ssumtime6
여섯번째 브런치북을 발간했습니다.
신이 맺어준 인연 이라는 제목으로, 이제는 신혼일기를 시작했어요.
현재까지 작업한 양으로만 무려 100편 가까이 진행되었네요.
찬찬히 업로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엔 네이버 블로그에서, 2020년에 처음 연재를 시작한 저와 남편의 이야기입니다.
엄청난 반응으로 댓글도 폭주하며
관심 받기 좋아하는 ENTP는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작업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블로그에서 연재만 할 게 아니라 네이버 도전 웹툰이라도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해당 플랫폼에 연재했더라도 아마 그 당시엔 끝을, 아니 꾸준한 작업을 못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그 당시에도 극복하지 못했던
일명 '법인장 회식 사건', 손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나서 작업을 회피했었지요.
신이 맺어준 인연 25-26편에서 다룬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날 정말 저 아저씨 집에 끌려갈 뻔 했거든요.
식당 문 밖으로 저를 끌고 가려는 걸 간신히 뿌리쳤고, 다행히 지금 제 남편인
박과장님이 식당으로 친히 와서 저를 정말 살려줬던 사건이었죠.
결혼을 하고 10년이란 시간이 훌쩍 넘었음에도
그리고 다행히 큰 일을 피했음에도
다시 이 이야기를 상기하며 그림으로 옮기고 재구성하는데 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15년이었습니다.
지금의 그림체와는 또 많이 다르죠?
처음 블로그에 올렸던 그림들입니다.
지금과 작업했던 툴도 달랐습니다.
신기한 건 2020년 당시 작업했던 작업 환경과 툴이 지금보다 더 나았다는 것 ㅋㅋ
그림 실력과 툴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역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어느날부터 제 브런치북이 브런치스토리의 "완독률 높은 브런치북"에 매일 뜨더니
완독률 높은 브런치북에 두 권이 연속으로 뜨는 게 자주 보이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필력이 유려한 것도 아니고
일찍 결혼해서 이렇다할 경력도 없는, 그저 그림을 좋아하는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저 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만큼의 그림과
우리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고,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 @meenam_diary 에서 일주일에 2-3편을
정말 꾸준하게 멈추지 않고 연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고, 새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뜨겁게 반응해주시며
지금까지 쉬지 않고 해올 수 있었어요.
브런치에서의 이러한 반응도 제가 꾸준히 연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드디어 신이 맺어준 인연 6권도 발간했습니다.
관심을 좋아하는 극 EEEE인 저는 요즘 무척 즐겁습니다.
즐거이 읽어주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꾸준히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보겠습니다.
협업 문의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