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엄마 아빠가 너무나 반갑고 그리웠어요.
그리고 그 누구보다 어마어마한 딸바보 우리 아빠.
내 귀한 딸내미 건드리는 놈 없었냐는 말부터 하시더라고요 ㅎㅎ
... 있었지만 없었다고 해두었습니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
한국에 돌아옴과 동시에 엄마 아빠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집에 오자마자
저는 메일을 쓰기 위해 책상에 먼저 앉았습니다.
이렇게 뭔가에 눈이 돌아가면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내 성격...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정말 한국 도착하자마자 메일을 보냈습니다.
단어도 고심해 가며 고르고 메일 쓰는 동안에도 두근두근 했더랬죠.
그렇게 몇 번을 고치고 읽어가며 정성을 들여 쓴 메일을 보냈고
책상 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수신확인만 계속 들여다보았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일주일이 지나도
메일 확인을 안 하더라고요!
아니, 감히(?!) 메일을 확인을 안 하는 게
어찌나 괘씸하고 밉던지요.
하루가 다르게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인도와 한국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이 상황에서
메일 확인을 안 하는 이 남자, 박 과장님.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