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누군가에게 주려던 마음 일괄 판매합니다.

판매자: 서울시 전체 가능, 직거래 희망, 택배 불가, 문의 주세요.

by 라화랑

누군가에게 주려던

제 마음을 처분합니다.



판매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 주세요.











1.누군가를 위했던 시간


언젠가부터


-이거 그 사람이랑 잘 어울리겠다, 사두고 만나면 줘야지.


하며 작은 팔찌니, 키링이니 같은 것들을 사기 시작했던 짤막한 시간들을 팝니다.







2. 혼자서 얼굴이 빨개졌던 상상력


-내가 좋아하는 향을 선물해주면, 내가 없는 시간에서 나를 언젠가 기억해줄까?



혼자 뭉게뭉게 나를 생각할 그 사람의 골똘한 뒷모습을 꿈꿨던, 어느 날의 상상력도 팔아요.







3. 함께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자세


같이 밥을 먹으려고 몇 번이고 무심한 척, 마침 시간이 비는 척 내 모든 일상을 모조리 비워냈던,


얌전한 자세를 팝니다.



-마침 시간이 돼서, 그래서 오늘 만날래요? 라고 물어봤던 행간에 숨겨진,


[미안한데 내가 몸이 아파서 다음에 만날까?]


라며 다른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곤 했던, 노력의 자세들도 같이 선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4. 착각으로 점철된 푼수끼



행동 없이 끝난 덧없는 말들에 가슴 덜컹거리던 나날들이 있었습니다.



-나 당신이 보고 싶고 함께 있고 싶긴 한데, 내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되네.


널 상처입힐까봐. 내가 널 힘들게 할 까봐.



알량한 몇 번의 달콤한 말에 취해 정말 나를 좋아하게 됐다며 박수치던, 푼수끼를 팝니다.








5. 눈 감던 사이에 금 간 우정


귀 막고 시선은 고정시킨 채로



[널 상처입히는 사람에게 또 다시 미련곰탱이처럼 직진할 거야? 난 네가 진심으로 걱정돼.]



라며 어깨를 뒤흔들던 애정들을 애써 모른 척 했습니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다 사랑이라는 마음을 들키게 되었을 때, 그 사람과의 사건들을 말하고 나서 극구 만류하던 모든 친구들과 거리를 두던 우정을 판매합니다.



구매하신다면 모든 건강한 삶에서 도망치도록 성심성의껏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세트로 구매하신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드릴 수 있습니다.


한 가지씩 따로 판매도 가능하니, 연락 주세요.


판매자 전화번호 : 010-3333-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