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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칸스 Dec 05. 2021

사는 거 별 거 없어

별 거 있는 삶

https://youtu.be/9eIPllih7Qg

*들으며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쯤 되면 이제는 행복한 일만 남은 것 같은데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지칠 때 많지? 도대체 이 생활이 언제 끝날까 싶고 말이야. 누군가는 인생에 기적이 일어나 많은 자들에게 기적을 전파하고 다니는데 왜 나의 생애에는 그 근처도 못 가고 있는 건지. 이제 좀 나아지려 하면 환경이 자꾸만 널 끌어내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을 거야.



사는 게 참 별 거인 거 같은데 알고 보면 별 거 없어.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엄청난 기적들만 이루어 내며 사는 것 같지? 그건 그 사람들이 살아온 삶,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들, 유지하기 위해 버텨온 나날들을 모르기 때문이야. 그들의 진짜 모습은 과정 속에 담겨 있거든.



성공한 자들의 영상을 봐봐. 얼마나 뼈 깎는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그들은 매일매일 그 고통을 느끼면서 살아가. 그리고 그 끝에 그들만의 세계가 펼쳐지지. 그게 바로 성공이라는 결과물인 거야. 별 거인 거 같은 그들의 삶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별 거 없어. 그저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서 버티고 있을 뿐이야.



행복한 날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지? 고통 따위는 전혀 없었으면 좋겠지? 눈물 따위는 더 이상 흘리고 싶지 않지? 이놈의 아픔은 왜 익숙해지지를 않는 건지,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데 말이야. 아픔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행복의 가치를 알 수 있었을까? 밤하늘의 별이 유독 빛나는 건 주변이 깜깜하기 때문이야. 마 친가지로 행복이 빛나는 건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야. 네가 기쁜 날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건 아픈 날들이 존재했기 때문이야. 네가 타인의 아픔에 눈물 흘릴 수 있는 건 네가 그 아픔을 알기 때문이야. 성공한 자들이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건 그만큼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야.



별 거 없는 삶 속에서도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이유는 그 안에 자신만의 삶이 있기 때문일 거야. 누군가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삶이 누군가에게는 죽도록 노력하는 삶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행복해 보이는 삶이 누군가에게는 투쟁하는 삶일 거야. 모두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내고, 그게 타인이 보기에는 별 거 있는 삶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과 별 다를 바 없는 삶이지. 그 사실이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지만, 위로로만 삼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너만의 삶을 위해 계속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 그러면 그 삶은 별 거 있는 삶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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