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담자 경험
낯선 공기와 환대
좁은 방 안에
연탄처럼 침착한 눈이 있었다
출구를 찾지 못한 단어들
입속에서 춤출 때
눈은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아주 오래된 우물 속에서 길어 올린
곰팡이 핀 기억
바다처럼 포용하는 검은 귀
손 닿는 곳에
크리넥스 티슈가 놓여있었다
풀어낸 만큼 가볍다
가벼워진 만큼 살아지겠지
아홉 번의 남은 파도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