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우고, 두려움 속에서 더 깊이 자란다. "
난 매일 겁이 난다.
사실 이 문장을 쓰는 것조차 용기가 필요했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머릿속은 수많은 질문들로 가득하다.
" 이 길의 끝에 뭐가 있을까?
" 지금 이게 맞아? "
" 나만 이렇게 뒤처진 건 아닐까? "
그 생각들 속에서 나는 매일 한 발짝씩 움츠러든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시작하려 하면
불안이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나는 종종 멈춘다.
그리고 숨는다.
보이지 않게, 조용히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두려움 속에서 나는 멈춰 있지 않았다.
내가 두려움에 눌려 주저앉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잠시 앉아 숨 고르기를 하고 있었던 거였다.
어쩌면 두려움이 나를 무너뜨린 것이 아니라,
두려움 덕분에 나는
더 조심스럽고, 더 단단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빨리 가지 못한다.
때로는 두렴움이 다시 나를 끌어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속에서 작은 소리가 들린다.
" 그래도 다시 가보자. "
그 목소리 하나에 의지해서
나는 오늘도 다시 움직인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를 멈추게 했던 그 두려움이
결국은 나를 더 깊게 자라게 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두려움은 여전히 나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건 나를 망치기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그러니 오늘도 나는
두려움을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간다.
비틀거리면서도
멈추지 않으려 애쓰면서,
내가 자라날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 겁이 났지만, 나는 걸었고
걸었기에 나는 조금 더 나답게 자랐다. "
존 맥스웰의 명언은 나의 두려움이란 감정을
희망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주었다.
" 우리는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우고, 두려움 속에서 더 깊이 자란다. "
- 존 맥스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