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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빛승연 Sep 09. 2023

선이 그린 풍경

9.8 오늘의 하늘



출근은 주로 버스를 이용하지만 퇴근은 걸어서 하는 편이다. 걷다보면 온몸에 땀이 줄줄이지만 뚜벅이만의 특권, 동네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와- 진짜 구름 한점 없는 요즘의 하늘을 보며 계절감을 느낀다. 저렇게 티 하나 없이 맑고 깨끗할 수가 있다니. 부럽도다. 깊이도 넓이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해서 우러러봐야하는 하늘의 풍경에 전선과 전봇대가 방해를 한다.


저게 없었으면 이곳 풍경이 더 예뻤을까?





검은선들이 훌훌 감겨져 있는 전봇대 양옆으로 곧게 뻗은 선들이 평행선을 달린다. 검은 선들 때문에 정겨운 풍경인데 왜.


엉켜있다 쭉쭉 뻗은 선들이 멋지다. 여기에 음계를 그리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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