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하지만 만만한
공모전 도전기 A to Z

공모전 도전기 A to Z

by 글달
2023년 6월 나는 글쓰기는 아무것도 모르던 무지렁이였다.
2024년 1월 신춘문예 당선 작가가 되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평범한 주부가 도전한 6개월간의 신춘문예 도전기



나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 있다.

언젠가 남편이 퇴직하면, 그동안 가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에게

이제는 내가 기댈 언덕이 되어 주고 싶다.

그래서 나는 지금, 강연으로 가족의 삶을 이어가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 꿈에 닿기 위해 오늘도 나의 성장과정을 한 줄 한 줄 기록하기로 했다.

그리고 강연을 하게된다면 아래에 쓴 글을 더 자세히 풀어 놓고 싶다.


Aim 목표 세우고 도전 결심

처음에는 단순히 글쓰기가 재미있어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신춘문예를 목표로 세웠다. 당신도 자신에게 맞는 공모전을 찾아보자.


Browse 공모전 정보 꼼꼼히 찾기

공모전 정보를 모은 사이트 ‘엽서시 문학공모’ 공지 사항에서 응모 요강을 찾아 메모했다.


Character 인물에게 결핍을 주자

독자를 끄는 힘은 주인공을 향한 공감과 응원에서 시작된다.

인물이 결핍을 극복하려는 과정과 성장에서 긴장과 감동이 생긴다.


Deadline 마감을 정하고 쓰자

마감이 없으면 완성하기 어렵다. 마감을 정하기에 공모전은 최적의 조건이다.


Edge 첫문장과 끝 문장

첫문장과 끝문장에 포인트를 주자.

보라보라 버스의 첫 문장은

“앞으로 내 눈이 안 보일 거라고 말했어요.” 이다.


Format 응모 형식 갖추기

형식을 제대로 갖추면 이미 반은 성공이다.

글자 크기, 표지 작성, 페이지 번호, 문단 나누기, 문장 부호를 응모 요강에 맞춰 정확히 지키자.


Give 여러 곳에 다양한 원고 제출하기

신춘문예는 중복 응모가 불가능하다. 한 원고당 한 신문사에만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원고를 미리 써두는 것이 중요하다.


Hold 결과 기다리기

기다림은 쉽지 않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고 원고를 다듬자.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해 다음 응모를 준비하자.


Insight 전략적으로 응모하기

6개의 원고를 쓰고, 어느 신문사에 어떤 원고를 보낼지 고민했다.

결국 가장 완성도 높은 원고를 경쟁률이 낮을 것 같은 신문사로 보냈다.


Journey 여정으로 생각하기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등단 후에는 오히려 막막함이 찾아왔다.

책을 내지 못할까 두려웠다. 출간을 위해 수많은 투고 메일을 보냈다.

지금도 그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Keep going 꾸준히 쓰기

매일 조금씩 글을 쓰고 메모하자.

글쓰기도 운동과 같아서, 긴장을 늦추면 금세 퇴보한다.

안 써지는 날은 단어나 장면 한두 줄만 메모하자.

네이버 메모 앱은 잠깐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기에 좋다.


Learn 당선작 분석하기

신춘문예는 전국 26개 신문사가 개최한다.

응모 부문은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동시, 동화, 희곡, 평론, 수필 등이다.

응모할 부문을 정했다면 최근 3~5년간 당선작과 심사평을 분석하라.


Motivation 나만의 이야기 찾기

가장 쉬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다. 평소 관심 있던 주제나 소재에서 출발하자.


Network 합평과 글벗 만들기

글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은 큰 힘이 된다.

서로의 원고를 보여주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내 글의 약점과 강점을 찾아내자.

글벗과의 합평은 성장의 지름길이다.


Observe 일상에서 소재 찾기

이야기의 씨앗은 가까이에 있다. 아이의 한마디, 길에서 본 장면, 잊고 있던 추억이 모두 소재가 된다.

당선작 《보라보라 버스》 역시 우연히 시각장애인을 도와주었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Plot 기승전결

음악에 리듬이 있듯이 강약중강약 구조에 맞춰 긴장감과 반전을 주자.

허위 결말을 넣어 기승전결전결을 줘도 좋다.


Question 묻고 또 묻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뭐야?”

“주인공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이런 질문이 이야기의 뼈대를 세운다.


Review 책 읽고 분석하기

다른 작가의 글을 단순히 읽지 말고 주제, 구조, 의도, 캐릭터를 분석하자.

얼개와 역얼개를 짜고 로그라인을 써보면 큰 도움이 된다.


Short sentences 간결한 문장을 써라

좋은 문장은 짧은 문장이다.

단문으로 짧게 끊어 쓰자.


Timing 응모를 위한 시간

공모전 준비기간은 최소 6개월.

신춘문예의 경우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마감이기에

7월부터 준비해야 끝까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Update 탈락 원고 고쳐쓰기

탈락한 원고를 받았을 때 그 심사평을 꼼꼼히 읽었다.

왜 떨어졌을까, 어디가 약했을까 분석했다. 탈락 원고라도 버리지 말자.

《소녀꽃은 기다립니다》 역시 여러 번 탈락과 수정을 거쳐 세상에 나왔다.


Vivid 생생하게 표현하기

표현을 묘사하듯 써보자.

"버스 기사님은 친절했다." 대신 "버스 기사님이 나를 보고 웃으면서 인사했다."로 표현을 바꿨다.


Win or Lose 수상과 탈락은 모두 과정

동화로 등단은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출판사 공모전에 여러 번 도전하고 있지만 수상 소식은 아직 없다.

동시 역시 신춘문예 외에 여러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수많은 탈락은 배움이자 글쓰기 과정의 일부다. 탈락한 원고도 분석하고 다시 쓰자.


eXperiment 새로운 시도

새로운 문체, 다른 시점, 낯선 소재는 심사 위원이 한 번이라도 더 눈길을 준다.

기억나는 2025년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중

할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야기가 참 새롭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올해 신춘문예는 또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된다.


You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세상에는 수많은 작가가 있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단 하나다.


Zenith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신춘문예 당선은 정점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오늘도 나는강연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기억해야 할 CEPU

Character – 인물에게 결핍을 주자

Edge – 첫문장과 끝 문장

Plot – 기승전결

Update – 탈락 원고 고쳐쓰기


공모전 응모 팁

• 신춘문예는 모두 우편 응모

• 원고 왼쪽 상부 클립 고정 (재본 금지)

• 봉투 겉면에 붉은 글씨로 응모 부문 표시

• 글씨체: 함초롬바탕, 바탕, 명조 등 / 10~11pt

• 원고 분량: 동화(30~50매), 단편소설(70~80매) *원고지기준

• 표지에는 제목·주소·연락처 / 본문에는 이름 제외/페이지 번호 필수


공모전 막막하지만 해볼 만한 도전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 첫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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