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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다온 Mar 06. 2024

두 아들의 새 학기 시작과 다시 찾아온 일상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생활해 보자

3월 새 학기 시작!

두 아들은 그저께부터 등교와 등원을 했다.

학기라 걱정이 됐지만, 평소와 똑같이 잘 다니면서 생활하는 첫째의 모습에서 걱정을 한시름 내려놓았다.



둘째는 나와 등하원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달부터는 차량이 안돼 도보로 버스를 이용해서 다니려고 하니 불편하긴 하지만 이동하는 동안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다. 이전에는 차량 시간에 맞춰 나가느라 조급한 마음에 빨리 준비해야 된다고 재촉했고 몇 마디 대화 없이 바로 보냈는데, 지금은 열 시까지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의 여유도 생겼다.


어제는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 한 분이 "아들 데리고 다니려면 힘들겠다"라고 하면서 손주 등원할 때 생각이 나셨다고 한다. 주변에서도 멀면 힘드니 가까운 곳으로 보내라고 했지만 새로운 곳을 적응시키기 싫었고, 나도 익숙한 곳이 편해 다니던 곳을 그대로 보내고 있다. 아직 3일밖에 되진 않았지만 친한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오는 둘째와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나를 생각하니 바꾸지 않고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나와 아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길 잘했다.






시간 잘 보내기

두 아들이 가고 나면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오랜만에 찾아온 자유가 적응이 안 됐는지 삼일째 마음이 붕~ 있다. 지금은 잠시 쉼을 갖는 시간이라 생각하자. 휴식이 필요할 땐 한 번씩 쉬고 움직이면 되니 시간도 즐기면서 하나씩 다시 해나가면 된다.


우선 오늘은 운동 한 가지만 집중했다. 작년엔 애들을 보내고 걷기 운동을 했는데 올해는 근력을 키우고 싶어 달려보기로 했다. 오랜만에 뛰니 숨이 차오르긴 하지만 걸을 때와는 다르게 다리에 더 힘이 생기고 활력이 넘친다. 가볍게 1km로 시작했지만 점차 거리를 넓혀나가려고 한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잘하고 있으니 나도 내 위치에서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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