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오늘 아침에 놀이방에서 새로운 장난감 하나를 발견했다.요즘에 형이랑 브롤스타즈 게임을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 속 캐릭터 두 개를 찾아낸 거다.
애착인형을 놔두고 어린이집에 대신 가져갈 정도로 좋아하는 걸 보니 '아직은 장난감이 좋고, 작은 거 하나에도 해맑은 나이구나!' 하면서 웃음 짓게 됐다. 친구들한테도 자랑은 하고 싶지만 꺼내면 선생님한테 혼날 것 같다고 잠바 주머니에 넣거나 가방 안에 넣는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좋아하는 물건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은가보다. 첫째도 그랬던 것 같다.
등원하는 길에 궁금증이 생긴 둘째!
어디에서 산 건지 궁금했나 보다!
"어디에서 산 거야?" 하고 물어보는데 분명 예전부터 있었고 받은 건 아니었는데..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생각을 하던 찰나 블로그에 기록을 해놨을 거란 생각에 검색을 해보니 첫째 7살 생일 때 생일케이크에 같이 세워져 있었던 캐릭터였다. 장난감이 생겨좋아하는첫째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과 설렘의 감정을 갖고 있었던 나. 기록을 통해 그때의 느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기록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록을 하니 잊혔을 과거들을 다시 찾아서 잠시 추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