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페이지 222일차 (2025.03.13)
하루 한 페이지 독서로 책과 친해지고 싶은 글꽃J입니다.
밤 10시 30분, 아직 사무실에 남아 있습니다.
관리자가 되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초반부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초반에 홀로 남아서까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건, 초반 업무를 빠르게 정리하고 협의해야 이후 진행하는 팀원들의 시간을 확보해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나는 어떤 관리자인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관리자, 인정 많은 관리자, 상명하복형 관리자, 편한 친구 같은 관리자…
예전에 개그맨 유재석 씨와 강호동 씨가 MC 계의 양대 산맥을 이룰 때가 있었지요.
그때 저는 생각했습니다.
"강호동 씨보다는 유재석 씨 같은 편한 매력을 가진 관리자가 되어야겠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지시보다는 협력하는 동반자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군주론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받는 것보다 차라리 두려운 존재가 돼라."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해요.
작년에, 팀원 중 한 명이 일을 미루다가 결국 기한을 넘겼습니다.
부드럽게 타이르듯 이야기했지만, 돌아오는 건 변명과 짜증뿐이었습니다.
오히려 저를 너무 편하게만 봐서 대화조차 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스스로에게 묻게 됐습니다.
"내가 너무 만만한 건 아닐까?"
"사랑받는 리더"와 "두려운 리더" 사이, 어디쯤이 적당할까?
여러분은 어떤 관리자 유형인가요?
혹은 어떤 관리자가 좋으신가요?
결국 중요한 건 사랑과 두려움의 균형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