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쓰는 100자 편지 #19

오랜만에 하는 간식 데이트

by 글꽃J

오늘 퇴근길, 마트에 들러 저녁거리를 막 사서 나왔는데.

핸드폰 진동이 울렸어.

'이 시간에 누구지?'하고 봤더니 반가운 우리 딸.

"딸~~" 기쁘게 받으니,

"엄마, 어디야?"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만나서 집에 가기로 했지.


오랜만에 네 학교 앞에서 만난 김에

학교 앞 분식집을 가자고 조르는 너.

그래~ 대신 하나만 사 먹자!

저녁도 먹어야 하니까~~

너는 피카츄돈까스, 나는 슈감자.

둘이 하나씩 들고 먹으며 오늘 있던 일을 쉴 새 없이 말하는 너.

잘 먹고, 잘 얘기하는 너를 보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았어.


예전엔 금요일마다 이렇게 만나서 데이트하듯 집에 갔었는데..


앞으로도 가끔, 이렇게 학교 앞에서 만나자.

행복한 봄내음처럼 기분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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