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거 더럽게 많네
여러분. 오늘 쓸 사진을 한 번 날렸다가 다시 편집했다고 하면, 저 위로받을 자격 있는 걸까요.
아직 신경 써야 할 많은 것들이 남아있지만, 이 단계를 무사히 넘긴다면 89%는 완성이 되었다고 봐도 될까. 이제는 인디자인 편집을 배워볼 차례다. 인디자인의 경우, 일주일 동안 무료로 시험 사용하는 기간이 있으니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Caution. 멘탈 단단히 붙잡고 따라와 주세요. 캡처 화면이 작을 경우 화면을 확대해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새로 만들기 > 문서
일단 문서를 생성한다.
폭/높이 (밀리미터) 입력 > 페이지 마주 보기 > 여백 및 단 클릭
그러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뜰 것이다. 1) 이때 폭과 높이에 책의 판형을 써놓으면 된다. 픽셀을 많이 사용하는 포토샵과 달리 인디자인은 밀리미터를 많이 사용하니 주의하시길 바란다.
2) 페이지 마주 보기를 누르는 이유는 화면에 낱장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 두 페이지로 떴을 때 편집이 편하기 때문이다.
3) 다음 여백 및 단을 클릭한다.
위쪽 20mm / 안쪽 30mm
아래쪽 30mm / 바깥쪽 20mm
여기서 말하는 여백이란 책의 본문 바깥의 공백을 얼마큼 둘 것인가를 의미한다. 보통 아래쪽과 안쪽을 위쪽과 바깥쪽보다 크게 잡는데, 그 이유는 안쪽은 아무래도 제본할 경우 둥글게 꺾이기 때문에 너무 여백을 좁게 잡으면 글씨가 잘 안보이며 아래쪽에는 쪽수를 써야 하기 때문에 위쪽보다 여백을 많이 잡는다.
그리고 확인은 누른다면,
짜잔. 위쪽과 바깥쪽으로 조금 치우진 직사각형이 만들어진다. 첫 화면에는 페이지가 한 장.
두 번째 페이지부터는 두 페이지가 겹쳐 보일 것이다. 이는 책을 잘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책을 딱 폈을 때 책은 왼쪽부터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에서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첫 페이지는 한 장이며, 그다음부터는 두 페이지가 이어져 나온다.
***또한 레이아웃 이야기를 하자면 페이지에서 까맣게 진한 검은선과 그 바깥을 둘러싼 빨간 선이 보일 것이다. 이 빨간 선을 도련선이라고 하는데, 종이에 인쇄를 할 때 종이가 밀릴 경우를 대비해서 책에 사진을 넣을 때는 까만 검은 선보다 3mm 정도 바깥으로 빠져나가게 (빨간 선에 맞춰) 사진을 편집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종이가 만일 밀릴 경우 그 바깥면에 하얀 공백이 줄로 그어질 것이다.
창 > 도구, 컨트롤
문자 및 표 > 글리프, 단락, 문자
색상 > 색상, 그레이디언트
빠른 편집을 위해 오른쪽에 이 정도 아이콘은 놔두는 것이 편하다.
오른쪽 문자를 누르면 많은 종류의 폰트가 뜬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상업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폰트만 써야 한다는 거다. 블로그에 쓰인 정보만 믿고 무료 폰트를 또 쓸 수 없는 것이, 잘 읽어보면 결국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무료 폰트라고 유포되어 나중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는 한글 폰트를 정할 때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제주/서울한강체만 사용하고 있다.
Adobe 명조체에서 제주 명조체를 눌렀더니 폰트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글로는 제주/서울한강체만 사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에는 Garamond를 사용한다. 출판사가 예전부터 숫자와 특수기호, 영어는 garamond체를 사용했다고 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고 그냥 예전부터 전해져내려 오는 거라던가. 하지만 확실한 것은 가라몬드체를 쓰지 않으면 유독 튀어 보이긴 한다.
아까 봤던 화면이 편집할 때 보는 작업 화면이라면, 키보드에서 W를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을 거다. 이거야 말로 실제 인쇄를 했을 때 종이에 찍혀 나오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사진을 편집하는 와중에서도 중간중간 W를 눌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페이지 > A- 마스터 클릭 > 왼쪽의 'T' 클릭
책의 밑에 쪽수를 넣는 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페이지 하나하나에 넣기엔 힘이 드니, '마스터'에 쪽수 설정을 하나만 넣어두면 모든 페이지에 표시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마스터는 해당 페이지에 쓴 것을 모든 페이지에 똑같이 넣을 수 있는 '마법의 페이지'를 뜻한다.
'***A-마스터'를 누르면 두 개의 페이지가 보인다. 이때 왼쪽의 T를 눌러 화면과 같은 위치에 클릭, 드래그하여 글상자를 만든다.
****마스터는 원하는 사항을 넣을 때마다 B, C까지 새로 만들어 설정할 수 있다.
문자 > 특수 문자 삽입 > 표시자 > 현재 페이지 번호
그렇게 되면 커서가 깜박거릴 텐데, 위의 과정을 밟게 되면 알파벳 'A' 하나가 툭 생겨난다.
오른쪽 아래에도 번호를 매겨야 하니 왼쪽 상자를 한 번 복사해본다.
Shift + Ctrl + Alt + 글상자 클릭하여 원하는 위치에 드래그
A-마스터 페이지 상에서는 A라고 뜨지만
이렇게 본문 페이지부터는 번호가 매겨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의 요 엑스박스를 선택한다.
Alt + D , 사진 선택
그리고 사진을 넣고 싶은 크기만큼 칸을 드래그한 후, Alt+D를 누른다.
*** 잠깐. 아주 중요한 것을 까먹었다. 인디자인에 들어가는 사진은 모두 pdf(포토샵)이어야하며, 파일을 CMYK 형식을 바꿔야 한다.
포토샵 > 이미지 > 모드 > CMYK 색상
다른 이름으로 저장 > pdf
선택하여 넣은 사진은 내가 선택한 영역에 맞춰 화면에 나타난다.
인디자인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진은 간단 표시되는데, 사진이 실제로 어떻게 뽑힐지 궁금하다면 아래처럼 고쳐보자.
사진 오른쪽 버튼 클릭 > 화면 표시 성능 > 고품질 표시
위의 사진이야 폴라로이드니 사이즈가 맞았다 치지만, 만일 사진의 크기 자체가 내가 드래그한 칸보다 크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위의 사진을 준비했다. 보다시피 사진의 크기가 칸보다 커서 이미지가 잘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럴 때는 '프레임에 내용 맞추기'를 누르면 된다.
하지만 나는 주로 "비율에 맞게 프레임 채우기"/"비율에 맞게 내용 맞추기"를 사용하는 편이다.
사진 오른쪽 마우스 클릭 > 맞춤 > 비율에 맞게 프래임 채우기
그러니 예시로, "비율에 맞게 프레임 채우기"를 눌러보자.
이때 사진이 원래 비율에 맞춰 칸에 채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빨간 칸까지 사진을 채워야 한다. 인쇄할 때 종이가 밀릴 것을 대비해서 3mm 정도 사진을 크게 넣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사진 두 개를 비교해보자.
두 사진을 비교했을 때 확실이 파일이 고화질인 왼쪽 사진이 오른쪽보다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 편집도 배웠겠다 이제 마지막으로 글을 넣을 차례다. 일단 한글에 쓰인 글을 복사하자.
그리고 푸른색 상자 박스만큼 글상자를 늘려 드래그한 후 클릭한다.
복사한 글을 붙여 넣으면 아마 아래에 빨간 점이 뜨면서 '1개의 오류'가 생길 텐데, 이는 글이 글상자보다 길다는 뜻이다. (물론 다른 이유로도 오류가 있다고 빨간 점이 뜨곤 하지만)
이제 글의 내용을 다음 페이지에도 옮기기 위해 빨간색 +를 눌러보자.
빨간색 + 누르기 > 다른 글상자 왼쪽 모서리에 커서 갖다 놓기 > Shift 키를 누른 채 클릭
그러면 마우스 커서에 글이 조그맣게 뜬다. 이때 마우스 커서를 다른 쪽 페이지 글상자 왼쪽에 갖다 놓고 Shift를 누른 후 클릭을 한다.
이제 뒤에 이어진 모든 페이지에 글이 복사 붙어 넣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정말 지켜야 할 마지막 단계 설정만 남았다.
글의 단락을 설정할 때는, 단락이 삐뚤뺴뚤하게 삐져나오지 않기 위해 균등 배치를 누르고, 모든 문장의 앞 줄은 3mm 들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문자는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게 9.5 미만으로를 설정하지 않으며, 행간은 18에서 20까지가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한글은 문장으로 나열했을 때 칸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자간을 -50으로 줄여야 한다.(사장님이 그렇다고 한다.)
이제 W를 눌러보자. 내 개고생의 결과물이 여기 놓여있다. 이 짓을 수없이 반복하면 어느덧 숨 쉬듯이 인디자인을 다루고 있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여기까지 잘 따라와 주셨는지 모르겠군요.
할 게 너무 많죠. 압니다. 설명하는 저도 힘들 정도니 말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이 수많은 단계에 제가 어느덧 익숙해졌단 사실이군요. 하핫.
글이 가면 갈수록 빈약하고 느끼신다면 사실입니다, 무척 졸린데 열심히 썼거든요. 오타와 글을 내일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내일 지구 상 최고의 폭염 기록을 갈아치운다고 하는데 부디 다들 안녕하시길. 모두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