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본문 및 표지 합평

비평을 마구마구 날려주쎄효!

by 글지마






1월 9일(화) 인디자인 작업 + 합평

1월 16일(화) 수정안 검토







1월 9일.


<1인 출판>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거의 한 달째, 각자의 책을 간단히 발표하는 순간이 왔다. 그동안 참 많은 것을 했다. 16명의 작가분들을 알게 됐고, 글을 썼고 사진을 편집했다. 순 사장님 덕분의 책의 틀을 잡았고 염 사장님 덕분에 인디자인을 배워 오늘까지 왔다.



합평;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비평하는 것이라 한다. 만일 책을 한 권 만들고 내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 아니라면 수십, 혹은 수백 명의 독자에게 평가를 받아햐 할 텐데 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됐다.


하지만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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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다 같이 인쇄소에 들릴 것이고,

18일 <1인 출판> 프로그램이 끝난다.

19일부터는 3일간 북극 서점에서 책 전시가 있다.



때문에 의견을 묻고 싶은 것은 오늘 다 끝내야 했고, 다음 주까진 완성된 책이 있어야 했다. 마음이 조급한 것에 비해 책을 만드는 속도가 나지 않았고, 디자인을 편집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글 쓸 시간도 부족한데 사진 편집이 의외의 복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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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자인에 실을 사진은 모두 psd 파일이어야 했고, 사진은 300 이상의 고화질이어야 했으며, 스크린으로 보는 것보다 진하게 나오는 사진 때문에 편집할 때 전체 사진의 명도를 조금씩 올려야 했다. 책은 100 페이지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140페이지를 넉넉 잡아도 한 학기밖에 쓰지 못했다*.




* 덕분에 초판은 140페이지로 냈었지만 텀블벅으로 후원을 진행한 책은 288페이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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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어떤 뉴스 기사에서는 자원이 풍부한 환경보단 어느 정도의 제한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더 기막힌 아이디어를 쏟아낸다고 본 적이 있다. 그 때문일까, 시간에 쫓기다 보니 복잡한 것은 싫고 간단하게 만드려다 보니 단순하지만 나쁘지 않은 표지 디자인이 나왔다. (이때만 해도 책날개가 있었다.)





* 표지 색 고민하는 것도 싫었는데, 마침 2018년 팬톤 컬러를 보고 색상도 결정했다.


** 여담이지만 여행 에세이 <미국, 여행 깨기(가제)>와 어제 연재를 시작한 소설 <잊은 그림자>의 표지도 이미 결정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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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평 시간은 무척 중요했다.


나는 보지 못한 것을 짚어주는 사람들이 고마웠고, 예상치 못하게 튀어나온 말에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역시 제삼자의 눈은 언제나 필요하다.



공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디자인에 앉힌 사진과 글을 다시 고쳐 나갔다. 책은 다음에도 140페이지로 뽑을 것 같으니 뒤에 여백이 남더라도 일단 글을 옮겨 붙어 넣고 틀린 문장은 조금 고쳤다. 어차피 이번에는 완벽한 책을 만들지 못할 테니 이런 밝기의 사진을 넣는다면 어떻게 인쇄될까, 글씨는 너무 작지 않을까 행간이 좁지 않을까, 그런 것들을 확인하는 정도로 하자며 시간에 쫓길 때면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번은 어쩐지 넋두리만 한가득인요. 다음에는 인쇄소 가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아주아주 중요해요요오. 돼지 꼬리 땡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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