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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문덕 Feb 06. 2023

이런 감정 반드시 손절하세요!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노라면 일생생활(가정, 직장, 학교, 군대 등) 곳곳에 부정적인 감정 뿜뿜이다. 내 영혼의 눈 밑으로 다크서클이 길게 서리 내리는 기분이다. 가정에서 불화, 직장에서 틀어진 인간관계, 학교에서 낮은 성적, 군대에서 부적응 등 어떤 문제로 인해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낙담, 좌절, 분노, 짜증, 증오, 평, 불만 등의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 고통, 우울감, 무기력감, 두려움 등으로 하루를 물들이기 쉽더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감정은 어떻게 손절해야 할까?


그동안 나는 DNA에 저장된 생존본능이 작동했던 건지, 이런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었었다.

 외부 환경에 정복당하고 싶지 않다.
부정적인 감정에 굴복하고 싶지 않다.


이와 함께 답 없이 무조건 버티는 무식한 작전도 써보았고, 억지 긍정의 어색한 정신승리도 시도하면서 내 마음의 무드를 바꿔보려 노력했다. 하지만 쉽게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 푹 자보기도 하고 충분히 휴식도 취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평소보다 다소 격한  운동도 해보았다.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 드라마 등을 정주행 했다. 마음 맞는 친구에게 연락해서 수다도 떨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효과가 좋았던 10분 만에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을 여기에 기록한다.

그것은

 감 to the 사. '감사!'

 
이 방법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데 효자라는 것을 최근 느끼고 깨달았다. 바로 이거야! 10분 만에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 해보면 알겠지만 부정 주파수를 단번에 긍정 주파수로 바꿔준다. AM에서 FM으로 바꾸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호수 위 자욱하게 끼어있던 안개가 걷히듯이 내 영혼이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감사연습을 하면서 아래 효능을 확실히 맛보았다.

 기분 좋은 풍요감을 즉시 느낄 수 있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며 긍정회로 UP
 마음속 가득했던 불평불만이 줄어듦



감사를 생활화하고 감사의 패러다임이 익숙해질수록 내면의 평화에 도움이 됨을 느낀다.

나의 기억력을 믿지 않기 때문에 최근 감사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다.(감사 메커니즘 리마인드용)


[사건]

1. 사랑하는 사람에게 예쁜 지갑을 선물했다.
2. 너무 만족스러워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3. 덩달아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다.


[감사연습]

1. 선물할 수 있는 돈이 내게 있어서 감사하다.(돈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 아님에 감사하다)
2. 돈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하다.(돈이라는 제도? 자체에 감사하다, 물물교환 시대였다면 이래저래 불편했을 듯)
3. 집 근처에 멋진 백화점이 있어서 감사하다.(어수선한 시장에서 사는 것보다 낫지 않은가)
4. 사러 갈 때 편안한 이동수단이 있어서 감사하다.(차 관련 감사할 부분이 많지만 오늘은 생략)
5. 매장에 친절한 판매 직원이 있어서 감사하다.(불친절한 직원도 은근히 있다)
6. 매장에 마음에 드는 지갑이 있어서 감사하다. 선물할 수 있는 예쁜 지갑이 있어서 감사하다.(마음에 드는 지갑이 없을 수도 있을 텐데)
7. 예쁜 지갑을 만들어준 회사와 그 회사의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예쁜 지갑을 잘 보관하고 배송 해준 창고와 직원에게 감사하다.
8. 기타 등등


쭉 써보니, 감사 포인트가 릴레이 되는 느낌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면 무한대로 감사할 거리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예를 들면 감사 대상을 선물(지갑) 자체 -> 선물을 주변의 사람들 -> 선물 주변의 환경 -> 선물의 행동을 하는 나 자신 등으로 말이다. 이렇게 쓰고 나서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또 다른 포인트에서 감사한 생각이 줄줄이 연상된다. 감사 연쇄효과인가.


감사력은 수많은 위대한 철학가, 사상가, 현인들이 강조하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타공인 덕목이다. 체력을 기르면 건강해지는 것처럼 감사력을 기르면 행복해진다. 마인드셋이 성공을 결정한다면 감정셋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우리는 하루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그날의 감정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누구든 한 번쯤 감정에 따라 하루가 좌지우지되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감정에 대해 철저하고 완벽하게 내가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감정의 원인은 생각이고, 그 생각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의 주인인 이유는 100% 내 통제하에 있고 내 자유의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눈앞에서 매일 사람이 죽어나가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 빅터 프랭클 박사가 말하지 않았던가. 인간의 자유의지(생각)는 누구도 박탈할 수 없다고. 다만, 주의할 점은 생각을 잘 선택하면 감정의 주인이 되지만, 잘못 선택하면 하인이 된다.


여하튼, 감정의 힘을 잘 활용하면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대한 선인들의 말을 믿고 감사근력을 키워볼 생각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감사'에 집중하는 사고습관을 장착하려 한다.


감정에 휘둘리면 인간이 하인 되고
감사에 집중하면 인생의 주인 된다


PS. 감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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