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한 하늘이 그린

하얀 유화 작품전

by 글지문덕



은은한 주황 빛 조명 같은

푸근한 저녁 해의 종소리가 들린다


온종일 육덕한 빗방울을 품었던

구름이 삐죽거리며 물러난다


선명하게 파란 하늘이

하얀 물감으로 그린 작품을 남겼다


와, 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오고

입꼬리는 이미 올라가 있고

마음은 어느덧 몽글몽글 해졌다

매거진의 이전글유리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