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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문덕 Aug 19. 2024

아들 위해 찾아온 아쿠아리움

아빠가 더 신기해하면 어떡해



강인한 눈빛과 매끈한 피부
근육으로 감싼 몸매의 선율

위엄 있게 유영하는 자태와
고상한 품격을 뿜는 분위기
푸른 바다의 위상과 닮았다

괴팍한 포식자로 불리는 건
두려운 자들의 편협한 표현
어딘가 온유한 태도도 있다

그런 너의 매력에 빠져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너의 운명의 장소가 있다면
그것은 광활한 바다일 텐데
어떤 이유로 이곳에 있는가

너의 운명의 시간이 있다면
그것은 찬란한 자유일 텐데
어떤 계기로 여기서 노는가

안전하지만 제한된 어항 속
욕망을 억누르며 견뎌 사는

그런 너의 눈물에 빠져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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