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내, 내 심장이 울렁인다
동물원의 꽃, 호랑이를 보았다.
역시, 코뿔소 코끼리에게는 없는
단단한 위엄이 후광으로 비친다.
깊게 포효하는 소리가
땅과 하늘을 훑더니
이내, 내 귀속으로 파고든다.
다른 동물을 보기 위해 뒤돌아 가다가
포효에 숨겨진 뜻이 궁금해 돌아갔다.
이젠, 호랑이의 집, 우리가 보인다.
야생의 자연 속에는 없는
단단한 철창이 후광으로 비친다.
꾹 짓눌려있는 맹수의 욕망이
비명 친다 소름 끼친다
이내, 내 심장이 울렁인다.
야생에서 빛나야 하는 놈이
어쩌다 이 꼴이 되었느냐
왜 때문에 여기 있는 거냐
#나들이 왔지만 #동물원폐지찬성 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