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롱불이
어둠을 삼키고
적은 염분이
바다를 떠받친다
감사함과 행복을
깨달은 순간을 돌아보면
모두 사소한 곳에서 시작됐다
좋아하는 것들을
서툴게라도
더 좋아하기로 한다
내일 아침
블루베리로 문을 열 것이다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고
케이크를 곁들인
풍미 좋은 커피를 마신다
노래를 틀고
책을 읽다가 펜을 든다
사소한 것들로
하루를 채우다 보니
딱딱하게 굳은 마음이
금세 말랑해졌다
마음을 해동시키자
굳게 얼은 마음을
애정하는 것들로
시간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