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재테크 전문가가
있는데,
바로 김경필 머니트레이더다.
요즘엔 유튜브만 틀면
수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끝도 없이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돈에 대해
가장 진정성 있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자주 챙겨보곤 한다.
최근 과소비에 대해 다룬
한 영상이 있었는데,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그 일부분을
소개하려고 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돈을 모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습관이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더는
'수익률 1% 더 챙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쓸데없는데 돈을 안 쓰는 것이
수익률 100%다'라고 강조한다.
너무 공감하는 게
한 달 열심히 기록했던
가계부를 되돌아보기만 해도,
굳이 안 써도 됐을 소비들이
항상 눈에 띈다.
그나마 이것도
가계부를 매일 쓰면서
줄어든 결과지만,
그럼에도 아직
후회가 남는 소비들이
여전히 있는 걸 보면서
씁쓸해하곤 한다.
김경필 머니트레이더는
주변에 그 정도의 월급을
받지 않는 걸 뻔히 아는데도
명품을 사고,
고급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일상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교 실험에서
이와 관련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은 자신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하게
소비를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결국 소비습관은
감정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니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또 이렇게 비유한다.
" '갖고 싶다'는 것은 사실
'필요한 것은 아니다'는 말과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그렇다.
산다는 거 자체가
감정의 문제다.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
수많은 물건들 중
필수재인 것이 하나라도 있던가.
대부분이 사치재다.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을수록
불필요한 소비가 많다는
이 말을 너무나도 공감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만 다니면서
무기력하게 살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쇼핑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사이드잡을 병행한
거의 2년 동안
쇼핑을 한 적이 없다.
그럴 시간도 없고,
그 돈으로 쇼핑보다
내가 하는 일에
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ai툴을 하나 더 사용하는 것이
기분이 훨씬 좋다.
'아 이제 겨울이니까
옷 사야 되는데.'
'가방도 오랜만에
새로운 것 좀 사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게,
나로서도 신기하다.
지금 만약 내가 쓴
지출 내역을 보면서
나의 소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억지로 소비를 줄이는
참을성을 기르기 전에
소비를 하지 않으면
불안한 지금 내 삶을
한 번쯤은
천천히 들여다보기를 바란다.
소비를 해서라도
매일을 억지로
버텨야 하는 그 이유를
다시 점검할 때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진짜 나를 되찾는' 그림 에세이 ↓